진작 썼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친 사이 7인 그룹이 4인 그룹된 썰.

왼쪽 상단부터 용승 호영 계현 연호 민찬 동헌 강민

 

 베리베리랑 원어스랑 같은 날에 엠카에서 나란히 데뷔무대 하는 걸 설레는 마음으로 챙겨봤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그 때만 해도 베리베리가 이렇게(?) 될거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ㅠ
뭐... 원어스랑 명암이 확 엇갈려서 비교당하지 않는게 다행이긴 하네요. (마치 비스트-엠블랙)
베리베리 하면 요즘 제일 많이 화제 된 얘기가 5월에 나온 앨범으로 아직도 팬싸를 하고 있다더라~ 하는 건데 NN회차 팬싸를 하는 와중에 베리베리는 6인 그룹에서 4인 그룹이 되었다. 전작 Tap Tap 활동 도중부터 민찬은 이미 활중상태였고, 리더 동헌이 8월에 입대.
그리고 최근에는 호영이 건강 문제로 뉴질랜드 집에서 쉬고있다고 함. 

 

베리베리 연호라고?!?!

 

 님들이 안 들어봐서 그렇지 베리베리 노래는 좋다. 누가 젤리피쉬 아니랄까봐 곡은 신경쓰는 것 같음. 크리에이티브한 그룹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자꾸 멤버들이 만든 곡을 싣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괜찮다. 1집부터 앨범에 멤버들이 참여한 곡들이 있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음.  (강민이 사진 소비 값으로 노래 한 번씩만 들어주라고)

<소통형 크리에이티브돌> 이게 뭘 노리고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는 알겠다. 
문제는 멤버들한테 자꾸 창작과 소통을 강요하는 그 그룹 정체성이 멤버들을 압박하고 부담감을 주는 느낌이 든다.

곡, 뮤비, 쟈켓사진까지 멤버들이 다 작업에 참여하는 DIY앨범을 만들어서 팬들 앞에서 발표회를 하는게 베리베리의 루틴? 같은 거 였다. 앨범활동 하는 동안, 해외투어 도는 와중에도 계속 곡작업하고 영상편집하고 하는게 자컨V log 같은데서도 눈에 띄더라고. 근데 결국 DIY뮤비 그거 팬들이랑만 보고 말고, 딱히 크게 화제가 되지도 않는데 어떻게 다음 동기부여가 되겠냐고. 잠도 못자고 영상편집하느라 고생하는 거 치고는 얻어지는게 너무 없음.

살아남았어야 했는데...ㅠㅠㅠ 계현 용승 동헌 강민 호영 연호 민찬

 

 사실 베리베리는 세븐틴 다음으로 나에게는 개그맨 같은 존잰데 다들 모르는게 아쉽다. 자컨이 웃기다고 살짝 소문난 적도 있었는데, 그 웃긴 벨벨랜드로 베리베리가 뜬게 아니라 편집자쌤이 떠서 지금은 다른 그룹 자컨 많이 하고 계신다. 개인적으로는 베리베리, 이름만 극복하면 좀 잘 될 것도 같았고 몇 번의 찬스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다. 사실 이것도 다 지나고 나니까 그 때 였다고 얘기하는거긴 함. ㅋㅋㅋ

 

1. 데뷔 때.
 강민이 얼굴 내세워서 바이럴도 꽤 열심히 했고 빅스가 그래도 자리 좀 잡고 있을 때여서 젤피신인이라는 기대도 있을 때. 먼저 이름을 베리베리라고 지으면 안되었다. 진짜 대놓고 입덕문턱 너무 높은 이름임을 왜 몰라... (라기엔 그들의 전작 구구단) 청량 뉴잭스윙으로 데뷔한 건 좋았는데 뉴잭스윙 너무 끌었다. 데뷔전 리얼리티에 선공개곡도 있었는데... 너무 끌었다고. 베리스페셜 - 불러줘 다음에 딱잘라서말해 나올게 아니라 바로 택택택 이 나왔더라면. 

2. Thunder 
 불러줘-딱잘말-택택택 끝나고 이제 <Face it> 시리즈 3연작이 시작되는데...  레이백 다음은 <로드 투 킹덤>이 있었고 그 다음에 나온게 Thunder - G.B.T.B 저도 님도 회사도 무슨 맘인지는 너무 잘 이해합니다. 그런데 ㅠㅠㅠㅠ 이게 타이밍도 그렇고 그냥 뭐 다 그렇다. 성장, 어쩌구 3연작, 세계관, 이미지 변신 그런거를 남들 다 한다고 같이 해서 다 잘되는게 아니니까^.ㅠ 택택택-레이백 괜찮다고 뭐 말도 안되는 호러청량 ㅋㅋㅋ 팬들이 그런 말까지 붙여줬으면 비슷한거 한 두번만 더 해봤어도 되지않나? 이게 로투킹, 킹덤 등 경연대회 나갔던 그룹들이 다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문제였기도 함. 방송으로 유입된 팬들은 결국 과거영상 보고 앓는건데 과거앓이 끝나자마자 나온게 과거랑 너어무 동떨어진 새로운 컨셉이라면? 내가 빠졌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간에 갭이 너무 커서 그냥 확 식어버릴 수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3. 언더커버
 개인적으로는 O시리즈(Get Away- Trriger - O - Undercover) 앨범들 간의 유기성들도 너무 좋고 수록곡들도 괜찮고 곡이나 무대 퀄리티도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눈에 띄는 성과가 안 나왔던 거는 그냥 운과 타이밍이라고 밖에 ㅠㅠ코시국 + 살아남기 힘든 남돌 생태계. 기형적인 케이팝 산업구조 어쩌구저쩌구... 한줌 한국팬 챙기기에는 돈이 안되고~ 돈 벌려고 해외투어 나가면 국내 입지는 걍 나가리고~ 진짜 어렵다. 빌보드는 둘째치고 일본에서 수금 잘 안되면 남돌사업 너무나 힘든 것 ㅠㅠㅠ   조금 아쉬운거는 이때 비주얼들을 더 확 쪼이고 나왔었으면 좋았을텐데 정도? 엄청 치명적인 컨셉인 것에 비해 몇몇 멤버들이 너무 배부르고 등따신 것 같은 비주얼이었음... 이런거 할 때는 빠짝 말려오는게 답이다. 

 

애기애기했던 데뷔 때

 

베리베리가 커뮤 바이럴 걍 들켜버릴만큼... 홍보를 아예 안하는 데도 아닌데 참 데뷔 년차나 회사규모 등등 따졌을 때 동급 남돌팀들에 비해서 상황이 참 안 좋긴 한 것 같다.  근데 이게 이유가 아예 없는 건 아니라는 생각... 애초에 멤버들 나이랑 포지션을 보고 구성을 보면 걍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동헌 리더 95 - 호영 뉴질랜드 98  민찬 멘탈활중 98 - 계현 능력몰빵 99 - 연호 메보 00  용승 메댄 00 - 강민 비주얼 03] 

리더는 데뷔 때 25세. 그 다음 형 둘은 교포, 두부멘탈... (민찬아 사랑한다) 최강 멘탈+능력 소유자가 딱 중간 -> 00즈 조합은 얕게 아는 사람은 뭐라고 하기도 힘든 둘. 그리고........ 강민 03

마지막으로 베리베리 추천곡 두개 남기고 갈게욤.
1위곡 탭탭 그리고 내가 2022년 최고의 케이팝이라고 생각했던 언더커버. 들어보세요.

 

 
Tap Tap
아티스트
VERIVERY
앨범
Liminality - EP.LOVE
발매일
1970.01.01

 

 
Undercover
아티스트
VERIVERY
앨범
SERIES 'O' [ROUND 3 : WHOLE]
발매일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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