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청 자세히는 몰라요. 실제로 이 오빠들을 좋아하셨던 분들이 얘기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인피니트

2010년도는 남자아이돌 그룹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해다. 씨엔블루, 제국의 아이들, F.CUZ(설운도 아들있어서 설운돌로 불림) 대국남아(유노윤호팬+영웅재중 닮은꼴 가람이가 윤재아들이라고 화제가 된..^.), 틴탑, 달마시안, 레드애플(얘네 노래 좋았는데.) . 정작 씨엔블루,2AM,비스트 정도를 빼고는 전체적으로 걸그룹들이 강세였던 상황.(티아라,소녀시대,카라,아이유 등)

내가 처음으로 인피니트를 알게된 것은 음악방송에서 BTD 무대를 봤을 때 인데, “거지같다라는 너무 웃긴 가사를 너무 비장하게 부르는 멤버가 너무 잘 생겨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쟤는 대체 누구? 넷에서 인피니트 거지같다로 검색을 했더니 나 말고 또 인피니트 노래에서 2절 거지같다 부르는 잘생긴 멤버 이름이 뭐에요?’ 라는 질문이 여기저기에 올라와 있더라.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우현 별명이 첫째거지(1절 거지같다)고 엘이 둘째거지래. 진짜 웃기지 않나요? 듣보돌이었던 인피니트는 BTD라는 노래를 통해 <임팩트있는 가사+가슴을 울리는 비트, 칼군무+전갈춤>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방송신문법 개정으로 종편채널들이 개국했으며, 기존 방송국들이 채널을 늘린 MBC에브리원, SBS MTV 등도 생겼다. 가정에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이 넓어졌고, TVN, Mnet 등 케이블 방송국들에서도 슬슬 성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상파보다는 예산이 부족해서인지 "메인 MC로 인지도 있는 예능인 + 출연료 쌀 것 같은 B-C급 예능인 + 인지도 없는 신인 아이돌" 들의 조합으로 방송을 만드는 일이 많았고 그 패턴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 그리고 제작비를 적게 드는데 연예기획사들은 서로 참여하고 싶어하는 신인 아이돌 리얼리티 방송들도 많이 등장했다. 

인피니트는 데뷔 전, 엠넷의 병맛 리얼리티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에 출연하면서 아이돌 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 때 리얼리티 보면 진짜.. 어디가서 방탄소년단 보고 흙수저/바닥부터/꾸밈없는 날것 이라고 하지마세요. 인피니트랑 제국의아이들 데뷔전 리얼리티 한 번 보세요. 요즘 아이돌에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진정한 날것과 짠내를 맛 볼 수 있음. BTD로 반응 보고 나서 바로 했던 <깨알플레이어>도 진짜 웃김..ㅋㅋㅋ 음방공무원 수준으로 소처럼 열일하면서, 각종 커뮤에는 팬이 아니어도 웃긴 짤 같은 걸로 화제가 많이 되었다. <BTD-Nothing's over-Can you smile-내꺼하자-파라다이스> 이게 다 2011년 활동이고 연말엔 콘서트까지. 초통령으로 등극할 만 했음. 아이돌 외모갖고 냉정한 와꾸감별사인 척하는 분들 계시는데 정말 양심 없다. 아, 정들면 익숙해진다니까요. 

망돌이었던 인피니트가 잘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퀄리티 있는 칼군무, 타그룹과 차별화된 노래, 재밌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 리얼리티, 조권&광희와 더불어 버라이어티에서 걸그룹댄스 춰가며 열일한 성종(!) 등 몇가지의 포인트가 있었다. 그나마 그 때는 공중파에 아직 스타골든벨, 세바퀴, 강심장 같은 신인아이돌이 꽃병풍하면서 얼굴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특히 성종이가 진짜 고생 많이 한 것 같아. 걔가 어디가서 기죽거나 그럴 애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이냐. 사생결단 할 때, 고영욱 개새끼 성종이한테 찝적거리면서 질 낮은 농담따먹기 하던거 아직도 생각남

인피니트는 '약빨고 곡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히트곡을 빵빵 뽑아내던 작곡가 듀오 스윗튠의 전성기와 함께 성장했다. 특징은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는 서정적이고 청량한 멜로디. <내꺼하자-파라다이스>의 연속히트 이후에도 <추격자-남자가 사랑할 때–라스트 로미오>까지. 성규-우현의 투보컬 체제는 인피니트의 멜로디 중심의 곡들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고 팬들도 쎈컨셉보다 청량컨셉+서정적인 미디움 템포곡들을 더 좋아하는 분위기인 듯. 그런데 결국 이런 인피니트의 음악색이 어쩔 수 없이 이들을 1.5군에 머물게 했다고 생각한다. 

2010년 초반에 나온 남돌그룹들이 1군까지 못가고 한 방에 정리되어 버린 건 사실 엑소의 으르렁이라는 남돌팬덤 연쇄살인마의 등장 탓이 큰데, 인피니트가 아마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인피니트는 노래 잘하고 춤 잘 추고 재미까지 있는 오빠들이었으며 컨셉이나 의상도 괜찮은 편이라서 팬질하기 좋은 그룹이었다. 호모 RPS도 생각보다 흥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복을 입고 까리한 노래를 부르는 세련되고 잘생긴 오빠들에게 환승하는 소녀팬들을(누나팬들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결정적으로 그들에게는 없었다. 엑소가 갖고있는 모든 장점들이 인피니트에게는 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에...ㅠ

그리고 일본에서 반응오니까 너무 갑자기 월드투어를 돌아버렸어. 솔직히 2010-2013년 쯤 일본에서는 케이팝 완전 전성기여서 아무나 나오면 다 잘팔렸거든요. 파이 자체가 엄청 커지고, 케이팝 전반적으로 파는 오타쿠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 인기있는 그룹들은 어떤가보자~ 하고 다 간잽하는 분위기였음. 그리고 섬녀들이 진짜 공연을 잘 간다?ㅋㅋㅋ. 암튼 당시에 인피니트가 갑자기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콘서트를 한대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일본활동 하는 사이 컴백이 좀 늦어지고... 그러더니 월드투어까지... 인피니트 팬층이 좀 어린 편이었고, 코어층이 탄탄했어도 아직 월드투어 다 따라다니면서까지 충성할 팬들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딱 그 시기에 국내에서는 "으르렁"이 남돌팬덤 연쇄살인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급식이들이 마냥 착하고 재밌고 친근한 오빠들을 좋아할 것 같지만, 나이 한 살만 더 먹어도 잘생기고 멋진 오빠들에 눈 돌아간다 이거에요. 성규 노래 잘하죠, 인피니트 노래 너무 좋죠. 근데 엑소에는 성규보다 노래는 좀 덜 해도 좀 더 까리한 오빠가 있더라. (그 때 백현은 급식이들에게 오빠로 먹힐만했어ㅡㅡ) 아무리 성규른, 성열른, 동우른으로 호모먹는게 그렇게 맛있었어도 디오른 백현른 만큼 맛있을 수는 없지 않았겠냐고. (호모는 인기순이고 아무래도 최애른러가 많으니까 이해가 안되어도 그러려니 좀 해봐. 저게 메이져임.) 

(BAD 컴백 인기가요. 이거 아직도 나의 스테디 웃음지뢴데 님들도 한 번 꼭 봐줘 ㅋㅋㅋ)

호야가 탈퇴한건 정말 의외였음. 아이돌 재계약 시기에 소문도는건 역시는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일은 거의 없다, 를 증명해주는 일이었다. 근데 마지막까지 계약기간 채워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하고싶은 걸 찾아서 자기 길 가는건 문제 없어서 팬들 싸움나고 그런건 다른 팀들에 비해서 없었던 듯. 근데 그 시기에 공백기가 너무 길었다. 안그래도 하락세 탄 팬덤이 공백기를 견뎌가며 기다려 줄리는 없고... A군 사건까지, 겹칠게 많이 겹쳐서 찐코어빼고는 다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울림 이중엽 사장님의 명문 인터뷰 한 소절, 공유합니다. (사장님이 입발린 소리를 잘 하시는건지, 아니면 오빠들이 사장님을 기만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팬분들이 쫌 알려주세요.)

<Q>사실 아이돌에 대한 가장 흔한 비판이 ‘제일 예쁠 때 젊음을 팔아 돈을 번다’ 이런 것 아닌가. 아이돌 산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시스템과 소비 방식이 비인간적이라는 이야기도 많이들 한다. <A>터놓고 말해 그건 내가 만든 게 아니다. 대중들이 만든 거지솔직히 우리 멤버들은 청문회 나가면 다 장관 될 거다. 도무지 걸릴 게 없다. 세상에 이런 환경에서 음악 하는 애들이 어디 있나. 세금 깨끗하지, 군대 문제 깨끗하지, 사생활 깨끗하지우리나라는 성직자보다 깨끗해야 아이돌 가수로 살아남을 수 있다. 말이 안 된다. 그런데 그걸로 먹고 사는 거다. 그걸로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들의 삶을 보여 주면서 끊임없이 비판 받고, 멸시 받고, 사랑도 받으면서 돈을 버는 아이들인 거다.


5. 틴탑

틴탑의 데뷔 당시 평균나이는 16.3세. NCT드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연소 아니었을까? 지금이 데뷔 10년 차인데 리더인 캡 나이가 아직도 만 27. 요샌 보이 그룹에도 고등학생 이하 애들이 좀 되니까 미성년자 아이돌에 우리 모두가 익숙한데 그 때 까진 남돌은 그래도 데뷔 나이 20세 전후가 많았던 것 같다. (여돌은 어리고 귀여운게 무조건 깡패지만, 남돌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때가 리즈여서 마냥 어려도 안됨.)

삐쩍 마르고 키도 고만고만한, 애기 티 나는 애들이 나와서 번쩍이는 옷 입고 군무 하는데, 쌩라이브하는 보컬 목청이 너무 좋았던 것. 데뷔곡 <박수>에서 리키,창조,엘조는 파트도 없었으나 니엘의 노래는 막 데뷔한 애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프로듀서 앤디가 어디까지 손을 대는지는 모르겠는데 신인 때는 언플도 꽤 잘했었다. 칼군무라는 말 자체를 틴탑 보도자료에서 젤 먼저 쓴 걸로 알고있고, 많은 사람들이 엑소 시우민이 원조라고 생각할 머글킹의 시초는 사실 틴탑의 엘조(레몬티 청년 영상으로 여초커뮤에 화제되었었음.)

 

니엘은 솔직히 외모가 먹힐 만한 얼굴은 아닌데, 좋든 나쁘든 눈에 확 들어오는 비주얼에 실력이 워낙 튀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편이었다. 신인아이돌들은 어쨌거나 초반엔 임팩트를 팍 주는 게 효과가 좀 있지 않나 싶음. (아 그게 컨셉으로 어그로 끄는거면 안됩니다.) 데뷔곡 <박수>도 그 당시 아이돌 그룹들 하고는 좀 다른 느낌의 음악이었는데, <Supa Luv>는 더 저 세상 감성이어서 ㅋㅋㅋ애들 머리는 핑크,초록,은색,금색 알록달록하고 옷도 뭐...사이버갤럭시유니버스펑크. 심지어 창조는 눈 다 가리는 안경 쓰고 나왔었음. 그 와중에 점프높이, 팔 뻗는 각 하나하나까지 딱딱 맞는 칼군무를 보여줬고 수파러브 사비 가사가 “시원한 숯불로~”로 들린다고 살짝 개그로 먹히기도 했음.

그러다가 라이징으로 부상하기 시작한게 <향수뿌리지마>. 어린오빠들이 정장입고 멋지게 춤추면서 쎈캐 가사 노래 부르니까 급식이들 다 반해 버림. 가사가 누나들 타겟으로 잡은 것 같지만 사실 위험한 오빠의 향기에 넘어가는 건 중딩이들이다. 전에도 썼지만, 급식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귀여운 외모 + '살짝 날티나는 모습 =인터넷 소설 스러운 양아치美' 와 '남자다움이 강조된 '어른오빠 모먼트' 랍니다. 진짜 누나들은 이미 알거 다 알아서 진짜 잘 생긴 동생들이 그런걸 해야 알면서도 속아주는 척 넘어간다.

향수뿌리지마 이러다 여친한테 들킨단 말야
반짝이 바르지마 이러다 옷에 묻음 안된단 말야
누난 누나지만 정말 내가 내가 좋으면 그렇다면
딴소리하지만 그냥 내가 하잔대로해 그대로해 

<미치겠어-긴생머리 그녀-장난아냐>로 연속히트를 쳤을 때의 틴탑은 용형의 자가복제, 양산형 아이돌 노래 소리는 들었어도, 화제성도 있고 1위도 하고 잘나가는 그룹이었다. 지금은 용형이 한 물 간거 같고 구린 것 같아도 그때는 나름 신선했어. 노래에 마약탔다는 소리도 들었었고 ㅋㅋㅋ 비록 으르렁 5주차였지만 엑소와의 1위대결에서 이기기도 했으니까. 아니 근데, 남돌 춘추전국시대였던 2014년에 월드투어라니요!! 티오피 양반!!! 틴탑이 완전히 자리 잡기도 전에 후배그룹 백퍼센트를 내놓지를 않나, 국내팬덤 확고하게 다져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외로 돌려서 1년 가까이 통으로 공백기를 만들지 않나… 물들어올 때 노를 젓기는 커녕 물들어 올 때 삽질 해버림. 2012년 백퍼센트 데뷔 당시, 틴탑이랑 같이 했던 예능 <틴탑&백퍼센트의 떴다! 브라더스>도 어이 없다. 틴탑도 이제 라이징으로 자기 몫 찾아 먹기 바쁜 상황에서,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스러운 관계성을 노출해서 팬덤 늘릴 생각을 해야지 신인그룹 끼워팔기에 개그맨이 진행하는 몸 써서 게임하는 예능 같은 걸 시키고 있다뇨. 전세계 모든 빠순이들이 잘되면 오빠덕, 안 되면 회사탓한다지만 구 틴탑수니들은 회사 탓 좀 해도 될 것 같다. 

난 팬덤들끼리 머리채 잡고 패싸움 하는 거 기본적으로는 재밌게 관전하는 편이고, 빠순이들은 언제나 진지하게 싸울수록 웃기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틴탑이 여기저기서 사재기 논란으로 쳐맞을 때는 좀 웃기지 않았다. 샤이니, 엠블랙, 투피엠,엑소 등 틴탑이랑 붙었다가 진 남돌팬들이 죄다 틴탑을 뚜드려팸. (틴재기 4년6개월의 암흑기) 내가 당시에 샤이니, 엠블랙 좋아했는데도 진짜 지긋지긋하게 너무 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포털 어느 커뮤를 가도 틴재기 틴재기...  

그 와중에 2PM의 택연은 SNS에 직접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싸우지 말고 착한 우리가 참자^^ 라는 식의 얄미운 빙썅짓을 시전했고, 엠블랙 승호는 우리가 음방 1위를 못한 건 바로 사재기 때문에^^ 라는 인터뷰를 하며 팬들에게 한을 한 바가지 퍼먹였다.

한참 라이징이었던 틴탑 팬덤이 한 순간에 폭삭 망해버린 건, 해투 공백기 사이의 떡밥 기근에 찾아온 새로운 오빠들의 유혹과 온갖 커뮤에서 공공의 적으로 찍혀서 지겹게 뚜드려맞느라 지친 마음이 회복이 안되어서- 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새 떡밥 나오면 팬들끼리 하하호호 여기저기 글 쓰면서 같이 앓고, 팬 아닌 사람들도 좀 보면서 입덕해야 계속 활발하게 돌아가고 그러는건데 틴탑팬들은 어디다가 글쓰기도 무서웠대. 틴탑에 대해서 무슨 말만 꺼내면 다들 몰려와서 응- 틴재기. 

아이돌 빠순이판은 머글입덕 못 시키면 어차피 그냔이 그냔이고 고인물들끼리 여기저기 돌고도는 판인데, 틴탑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계속 주입식으로 지겹게 따라 붙었으니 팬덤이 확장될 리는 없고... 안 그래도 휴덕/겸덕하던 팬들은 개싸움에 질려서 하나둘씩 떠나버리고... 아, 물론 틴탑에게는 원인이 1도 없다는 소린 아니다. 틴탑이 1.5군에서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한 것은, 같은 라이징 중소돌이었던 인피니트에 밀리고, 계속 용형노래만 들고나오니까 질리는 감이 있었으며, TEEN TOP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대 타겟으로 한 컨셉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팬덤은 점점 와해되고 있는데 멤버들의 럽스타 의혹(?)이 연속으로 터진 것도 그나마 끈질기게 남아있던 코어빠순이들 까지 와장창 싹쓸이 시켜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아이돌 수명이란게 7년 넘어서 재계약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고 웬만한 1군돌에 코어팬 탄탄한 그룹 아니고서야 5-6년차에는 화력 많이 빠지는게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틴탑은 초기의 기세에 비해서 너무 한 순간에 내려앉아버린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용형이랑 손 놓은 다음에 낸 <쉽지않아-아침부터 아침까지> 이 두 노래 진짜 아깝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많이 듣는다. 틴탑은 기본적으로 니엘이 능력치 최상급에 나머지 멤버들도 무대를 너무 잘했고, 쉽지않아 때부터는 좀 성숙한 느낌까지 나면서 초통령 벗어나서 성인그룹으로도 잘 클 수 있을 것 같은 포텐셜이 확 보였는데… 이 때는 이미 아무도 틴탑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는 상황이었다는 거 ^.뭐 그 다음에는 니엘과 인기투탑을 달리던 엘조의 탈퇴까지 있어서 팬덤이 아예 소생불가 상태로 파토나버림.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틴탑을 본게 어디냐면… 작년에 <서울밤> 나왔을 때 유튜버 대도서관님 방송 나온거. 작년 겨울에는 미국투어도 했었고 니엘은 뮤지컬 하고, 천지 솔로공연도 하고, 무슨 게임방송도 하고(!) 각자 소소하게 뭔가 꾸준히 하고는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돌 스타 유사연애 선수권대회! 유사연애로 가장 잘 팔리는 아이돌 스타는 누구일까요?

*첨부한 사진의 아이돌이 꼭 해당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

<1번레인 모든 항목이 3! 밸런스형.>

좋게 말해서 밸런스형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중간 정도 가는 아이돌 멤버1.외모도 중간, 능력도 중간, 팬서비스도 중간…. 물론 이런 중간적인 포지션의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이 있겠지만 결국 매력도 중간 정도 가기 때문에, 일명 인기멤 상위권에는 오르기 힘들다. 유사연애를 팔기 위해서는 능력이 별로면 외모가 잘나야 하고, 외모가 별로면 능력이 뛰어나야 함. 

외모와 능력 모두 중간이라면 팬서비스나 멤버들간의 관계에서 포지션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SNS 열심히 셀카 올리고, 팬사인회에서 열심히 현실남친 모멘트 스러운 대사를 날려도 외모와 능력치가 그저 그런 경우… ‘역시 팬사랑은 우리ㅇㅇ이죠!’ 그칠 가능성이 높다. 멤버들에게 치대며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봐도 호모 RPS덤은 인기를 따라오기 때문에 쪽도 쉽지 않음. 인기멤을 옆에서 챙겨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기멤에 자아를 의탁한 팬들이 '다정한 우리ㅇㅇ', 'ㅇㅇ맘'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주거나 RPS 눈이 돌아간 호모녀들이 'ㅇㅇ바라기','안타까운 짝사랑 순정남' 기믹을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유사연애의 대상으로서 혹은 호모판의 신흥세력으로서 급부상할  있다.

(아스트로 차은우)

<2번레인 모든 항목이 5점에 가까운, 백마 왕자형.>

보여지는 모습이 항상 완벽에 가까운 프로 아이돌. 외모도 우수한 편이고, 똑똑해서 말도 잘하고 ,노래 본업도 . 팬서비스 정신도 투철해서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말도 한다. 이런 유형의 아이돌은 사실 머글들의 국민 남친에 가까우며, 아이돌 빠순이들의 유사연애 맛집은 아니다. 아이돌 팬들에게 너무나 완벽한 오빠를 사랑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완벽한 오빠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빠순이는 오빠의 숨겨진 약점이나 혹시 있을지 모를 불행서사를 찾아 헤맨다

특히 이런 완벽한 오빠가 또래 아이돌 친구들과 어울리며 인싸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 빠순이들은 미쳐돌아버림. 어떤 여자가 봐도 멋있을 것 같고, 누구나 갖고싶은 오빠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오빠 주변에 조금이라도 여자의 흔적이 보이면 모든 것이 위험요소로 보인다. 이루어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오빠와 나의 위치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이다. 이런 헤녀자석 아이돌은 <집돌이, 친구 없음, 사복 구림> 한가지 옵션 정도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몬스타엑스 기현)

<3번레인 모든 항목이 1점에 가까운, 모성애 유발형>

아이돌 판에서는 그룹 최고 인기멤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 이런 멤버들을 유사연애로 빠는 팬들 중에는 어린 10 소녀팬들이 많다. 물론 비주얼멤이 아니라고 해서 그저 생긴 얼굴이면 안되고 햄스터, 토끼, 다람쥐 등으로 착즙할 있는 귀염상/ 씹덕상이어야 한다

팬들에게 듣기 좋은 멘트를  못날리고 딱히 능력이 없다면? 멤버들에게 귀여움을 받으면 절반의 성공임. 최애에게 자신을 투영하면서, 멤버들에게 몰이당하고 귀여움 받는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하는 팬들이 존재한다. 여기에 팬서비스를 더하면 금상첨화. 호모RPS 덤의 / 포지션으로 소비될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하지만 애기오빠에게 환장하는 소녀팬들도 많으므로 나이 먹을수록 전망이 밝을 수도 있다. 여기서 ,노래,작사작곡 눈에 띄는 능력치 하나만 뛰어나면 무조건 팬덤1 등극.


<4번레인 모든 항목이 4. 현실에 있을 없는 대학선배형>

유사연애를 가장 성공적으로 있는 아이돌 유형으로서는 가장 좋은 타입. 너무 완벽해서 가까이 하기 힘들 같은 5점짜리 오빠보다는 살짝 4점짜리 오빠를 사랑하는 것이 조금 마음이 편하다. 물론 오빠와 내가 이어질 가능성이 0 수렴한다는 것을, 빠순이들도 알고있지만... 모도 능력도 배경도 모두 5 만점의 오빠가 유사연애를 팔면 오빠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빠순이들이 4점짜리 오빠가 멘트를 날리면 ‘우 ㅇㅇ 너무 스윗해ㅠㅠㅠ라면서 빨아준다.

(엑소 백현)

5번레인 두개 항목만 반대 ? 캐릭터 붕괴형.

모든 항목이 1점에 가까워서, 모성애를 유발하는 착즙/씹덕 캐릭터였던 아이돌 멤버가 사실 집안이 겁나 부자이고 아빠는 병원장 엄마는 대학교수인 밝혀졌다면? 부잣집 아들이라서 철이 없다, 잘생기지도 않고 능력도 없는게 집안빨로 아이돌 데뷔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다른 항목들의 점수는 낮은데 외모만 5점이면(키크고 남자답게 잘생김) 잘난 것도 없으면서 외모만 믿고 팀에 묻어 가는 멤버 혹은 연기하고 싶어서 팀에서 나갈 멤버로 보일 있음. 호모 RPS판의 공셔틀로만 소비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팬서비스, 능력면에서 괜찮고 외모와 피지컬만 별로라면? 아이돌판에서는 짱먹을 수 있음. 유사연애의 끝판왕은 사실 여기. 대놓고 빠순이들한테 '내 여친들~' , '바람피우지마~' 등 호빠급 헛소리를 해도 눈물을 흘리며 먹어줌. 당연히 오빠와 진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망붕은 아무리 씹빠수니여도 거의 안 하지만, 망상에도 레벨이 있어서 오빠 외모가 어느 정도 현실적이면 망상을 해도 비참함이 덜하다.

(인피니트 남우현)

6번레인 5점에서 1점까지 다양하게 분포.

사람의 만큼 다양한 취향이 있으므로 다양한 조합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수도 있다반대로 조합이 잘못되면 무존재 멤버1임.

(개인적으로 가장 유사연애가 잘 팔리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점수표.)

키가 큰 편이다. (180cm 이상) /키가 작은 편~ 보통이다. (173cm~178cm 정도) : 초중딩들에게는 귀여운 오빠가 더 인기 많지만, 고딩만 되어도 키 큰 오빠를 좋아함.

팀 내에서 과묵한 편이다. / 멤버들과 비교해서 말이 많은 편이다. : 말이 너무 많으면 주접스러워 보이므로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말을 안하면 안 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발언해주는 정도의 센스는 있어야 한다.

팬서비스 멘트를 잘 친다. / 오글거리는 말은 잘 못한다. : 지나친 멘트는 과한 설정, 오글거림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제 여자친구는 팬들이에요~> 같은 저급 멘트는 OUT. 공카에 새벽감성글 하나씩 써주는게 적절.

비주얼 멤버라는 말을 듣는 편이다. / 내 셀링 포인트는 외모는 아니다. : 차은우급의 현실감 없는 외모나 성형으로 만들어 놓은 완벽한 비율의 얼굴은 별로. 그래도 팀 내에서 비주얼으로 2-3등은 먹어줘야 취향에 따라 외모 1등으로 뽑아주는 빠순이도 존재함.

남자다운 외모다. / 귀염상 or 예쁘장한 얼굴이다. : 캐릭터 별로 다르지만, 주로 남자다운 면이 강조되는 편이 유사연애 장사에는 유리함. 남자들이 말하는 남자다운 얼굴 (부리부리한 쌍커풀에 찐한 인상)은 절대 아님. ㅡㅡ 동글동글하고 귀염상으로 생긴 얼굴보다는 콧날이나 턱선 등 어느 정도 남성적 매력포인트가 있는 편이 유리.

SNS에 팬들을 위한 사진/ 글을 자주 올린다, / SNS를 잘 하지 않는다. : 팬들은 아이돌오빠와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사생활을 더 알고싶어하지만, 유사연애에 강한 아이돌들은 약간의 밀당이 있어도 좋다. 필터 가득 씌운 셀카나 인위적인 팬사랑을 적은 글보다는 현실남친 st. 일상공개가 훨씬 효과적이다. 

또래 친구들이 많다. /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 집에 있는 것이 좋다. : 유사연애가 잘 팔리는 아이돌이 또래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쉬는 날에는 그룹 멤버 말고 다른 친구들과 놀러다닌다는 사실은 팬들의 정병을 유발한다. 웃긴건, 타그룹 아이돌끼리 친구일 경우 각 그룹의 팬들끼리 서로 타그룹 친구를 맘에 안들어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집돌이에 멤버들끼리만 놀아도 사회성 없어 보여서 매력없어 보일 수도 있음. 친구도 가려사귀어야 한다는 게 겁나 피곤한 포인트.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옷에 신경을 쓴다. / 평소에는 편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다. : '남친룩' 이나 '훈남코디' 등을 검색해보자. 꾸민듯 안꾸민듯 살짝 꾸민 스타일이 중요하다. 명품브랜드를 착장해도 되지만, 로고가 똻! 박힌 것은 금물. 

야무지고 똑똑한 이미지이다. / 백치미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너무 똑똑한 티가 나거나 멍청해보이는 것도 좋지 않음. 맞는 말을 할 타이밍엔 맞는 말을 골라하고, 별거 아닌 일에는 허허충으로 슬쩍 넘어가주는 것이 중요하다. 빠릿할 때와 나사 쪼꼼 풀려보이는 순간의 갭GAP을 보여주는 것이 매력임.

멤버를 '몰이' 하는 쪽이다. / 멤버들에게 '몰이' 당하는 쪽이다. : 멤버들에게 지나치게 귀여움받고, 놀림당하는 쪽이면 호모RPS 수(른)캐릭터로 소비될 가능성이 높아져 버린다. 유사연애 강자 + RPS 공셔틀 포지션을 노리는게 나음.

팀에서 나이가 많은 편이다.  / 팀에서 막내이다. : 동갑이나 연하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잘생기고 멋있으면 오빠라고 부르는 양심없는 누나팬 ^.ㅠ 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오빠인 편이 수요가 높음. 팀내 관계성 면에서도 연상인게 유사연애 장사에 유리하다.

노래, , 작사작곡 등 뛰어난 능력이 있다. / 딱히 능력캐는 아니고 서브보컬2 포지션이다. : 자기 일에 열심히고 잘난 오빠가 멋있어 보이는 건 당연한 것.

집안이 부유하다. & 부모님이 사짜직업이다.  / 집안이 가난하다. & 가정에 말못할 사연이 있다. : 부잣집에 잘난 오빠면 왕자님 기믹으로, 불우한 과거를 극복한 오빠면 불행서사로 골라서 착즙해주므로 케바케.


*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쓴 글 입니다. 수정/추가 제보 환영합니다.  

 

 

1. 아이돌적 능력치(,노래,)가 높아서 본업부심으로 빠는 팬들이 많은 경우.

타산지석 : 문희준, 구 동방 시아준수, 엑소 카이, 틴탑 니엘 등

요주의: 샤이니 태민, 방탄 지민 등



(엑소 카이, 스키니진을 입고 그 위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1-1
 "
데뷔가 너무 간절했고이 길 아니면 안된다 생각하고 아이돌에 목숨을 걸었으며자타공인 연습벌레춤과 노래를 너무나 사랑하는 천상 무대체질이런 이미지를 갖고있는 아이돌들은 열애설에 취약하다. 그들은 장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계획이 뚜렷하고 아이돌로서의 자각이 확실하며 성공에 대한 욕망도 강한데, 팬들은 이런 노력형욕망형 아이돌들을 믿을 만한 오빠 /배신하지 않을 오빠라고 생각하며 덕질한다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아이돌로서 성공해야 하므로 팬들의 충성과 신뢰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뢰형 프로아이돌이 연애를 하는 것을 들키면?그렇게 간절하다면서 연애를 하다니?” 라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약적 논리로 비난을 받게된다. 머글은 아이돌가수의 본업에 춤과 노래만이 포함되는 줄 알기 때문에 <간절하다며 → 연애를 해?> 라는 빠순식 분노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아이돌 오빠가 파는 것은 춤과 노래, 그리고 꿈과 환상이다. 항상 연습실에서 살아요, 휴식이 주어져도 작업말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스케줄 없는 날엔 집돌이에요, 연애는 관심 없어요,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할 때에요. “ 같은 멘트를 꾸준히 팔아 온 오빠들이 연애하다 걸리면 빠수니는 허위 광고로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고 싶어진다는 말이다.

  무조건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 그리고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자. 무조건... 타멤이 일하고 있을 때 놀러다니는 모습을 목격당하면 험한 꼴을 볼 수 있다.


1-2
 그러나 1번 유형의 아이돌이 구 시아준수 급의 종교형 팬덤을 갖게 되면 생각보다 열애설의 파장이 커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오빠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긴 하지만 사실 그 여자보다는 오빠의 성공과 팬들이 훨씬 더 오빠에겐 소중하고그 여자가 순진한 오빠를 잠깐 꼬신 것이기 때문에(ㅋㅋㅋ) 앞으로도 아이돌로서 잘 나가기 위해서 오빠는 새언니 or 며느리를 언제라도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빠가 연애하는 티를 내지 못해 안달난게 아니라, 여자 쪽에서 티를 냈거나 디스패치 등에 파파라치 사진을 찍힌 경우분노를 상대여자나 미디어 매체에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본업  잘하는 오빠를 덕질하는 요소에는 유사연애와 능력치 찬양이 분명히 둘 다 존재하지만 그 비중이 능력치 찬양에 더 실려있는 것이다. 당연히 아이돌 덕질에 유사연애가 빠질 수는 없지만, 이들의 팬은 오빠의 인간적 매력보다는 능력치에 매력을 느끼므로 실제생활에서 연애하는 오빠와 아이돌로서의 오빠를 분리할 수 있는 능력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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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팬이 강한 멤버라고 해도 그룹 자체를 파는 빠수니가 한줌이거나, 팬층의 연령이 낮거나, 그룹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경우에는 오빠의 연애가 그룹 팬덤 전체를 와장창 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팬연령층이 낮을수록, 망돌 일수록, 오빠를 그저 유사연애로 파고 있는 빠수니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인기멤 한 명의 연애와 팬기만은 전체 팬덤이 아 쟤도 연애하는데 인기멤도 아닌 우리오빠는 더  자유롭게 연애하고 있는거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사실, 빠수니의 의리는 오빠가 빛나고 있을 때여야 강한거지, 초라한 오빠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빠수니는 극소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2. 객관적으로 엄청나게 잘난 외모는 아닌데 코어팬이 강한 아이돌.


타산지석 샤이니 온유, 엑소 백현 등

요주의 : 하이라이트 양요섭, 인피니트 성규, 세븐틴 호시 등


(엑소 백현 a.k.a 에리애비, 당신의 딸래미들은 이미 디스패치만 믿어야한다는 것을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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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못생겼지만 성실하고 끼가 넘쳐서, 팬들이 원하는 팬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왔으며 일명 팬조련에 능숙한 프로아이돌은 코어팬이 많고 그 충성도가 강하다. 1번 유형과도 비슷하지만 오빠의 아이돌적 능력 자체를 찬양하기 보다는 오빠라는 인간 자체를 사랑해버린 빠수니가 많이 붙어있다. (물론 오빠의 능력치가 개ㅎㅌㅊ일 경우 이렇게 코어가 붙는 일은 거의 없음.) 그러나 오빠 하고싶은 거 다해~” 하다가 정말 오빠가 하고싶은 걸 해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마는데못생긴 아이돌의 코어팬들은 사실 우리 오빠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물론 저마다 취향의 차이가 있기에 객관적인 못생김이 외모를 착즙할 수 있다/없다 의 지표가 되지는 않음.) 그걸 알고 파기 때문에 코어력이 더 강한 것인데 종종 아이돌들이 그걸 잊는다. 일차원적인 외면적 끌림이 아니라 그의 내면(ㅋㅋㅋ)을 사랑하는데 어찌 그들의 사랑의 크기가 작을 수 있겠습니까….

 평소에 팬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고 SNS 등에 글을 자주 써왔던 아이돌이라면, 연애를 들키고나서도 꾸준히 열심히 공카글을 쓰고 셀카를 올리고 브이앱을 해야한다. 직접적으로 열애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먹금으로 일관할 수 없을 만큼의 빼박 증거가 나왔을 시에 주로 응용할 수 있는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실망시킨 것 같아서 미안해요. 솔직히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에요. 사실 많이 두려워요.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해주실거죠? 여러분이 받았을 충격, 상처 이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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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뛰어난 팬서비스 맛집은 아닌데, 그냥 가만히 있어도 팬들이 알아서 착즙/모에화 해주는 아이돌은(일명 씹덕멤) 타멤팬들의 공격을 더 심하게 받을 가능성이 많다. 평소에 끊임없이 쟤가 대체 왜 인기멤?’ 이냐는 의문을 가졌던 타멤팬들이 너 잘 걸렸다 하고 미친듯이 오빠를 쳐 팬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기존의 코어팬덤이 견고한 경우, 타멤팬들의 격한 뚜드려팸에 의해 팬덤이 더욱 견고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어느 순간부터는 오빠의 열애설을 비난/쉴드치는 목적을 모두 잊어버리게 되며 팬덤 내의 악개싸움의 장만이 활짝 열린다. 순간적으로는 팬들이 좀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의외로 큰 손실은 없다악개싸움 자체가 목적이 되어 저것들(우리 오빠를 패는 타멤팬들)이 생각하는 대로 순순히 탈덕하지 않겠다!’ 는 오기로라도 오빠를 버리지 않는 빠수니들이 생각 외로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존버만이 답이다. 어느 정도 여론이 가라앉을 때 까지는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뭔가 작게라도 논란의 여지를 만들면 안된다. 그리고 사건 이후 증식하는 일명 까빠들은 이것도 애증이려니 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걔들이 찐이다.

 혹시라도 당장 빡친다고 디시갤의 까빠들을 고소하거나 하는 일은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2-3 

 아픈 과거가 있거나 평소에도 우울함을 많이 보여줬던 캐릭터라면 열애설을 이겨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실제로 불행하거나 우울하지 않지만 팬들이 그런 캐릭터로 빨고있는 가능성이 높음.) 놀랍게도 상대 여자에게 우리ㅇㅇ 많이 사랑해줘야 해요. 상처가 많은 아이에요.” 라는 메세지를 보내기도 한다.



3. 아이돌보다는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오빠, 계약 끝나면 연기자/제작자로 노선을 틀거나 아예 연예인을 관둘 것 같아 보이는 아이돌.


타산지석 : 용준형, 지코, 지디 등

요주의 : 엑소 디오, 세븐틴 우지, 방탄소년단 뷔 등

 


(AOA 설현, 보더 원피스가 살짝 유행 탔다는게 웃긴 포인트)


3-1

 이런 아이돌들은 쿨병환자인 케이스가 많으며 아티스트병도 함께 앓고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놀랍게도 연애를 쿨하게 인정해버린다. 소속사 측에서도 얘는 그냥 능력캐니까 괜찮겠지 싶은지 반박기사를 안 때리는 일이 많은 편. 그리고 여자 쪽이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 정말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음악/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실행하는 것이 상책이다

 운이 좋으면 개인팬덤에서 영향력이 있는 홈마나 네임드빠수니가 우리 ㅇㅇ좋은 곡 쓰려면/ 좋은 연기 하려면 연애도 해봐야지~” 라는 쉴드(정신승리/합리화) 를 쳐주어서 큰 난리 없이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단 말이다. 빠수니들도 자존심이 있다. 어디가서 누구한테 "느그 오빠 누구누구랑 사귄대매~" 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 오빠는 연애하는 아이돌이지만, 난 그냥 아이돌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좋아하는 거임." 이라고 얘기할 수는 있게는 해주자.

 

3-2

 그러나 연애하는 티를 내면서 + 본업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빠수니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쫌 큰일 남.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설렁이거나, 외모가 눈에 띄게 망가지면 (연애하면 데이트하고 다니느라 살찌는 경우가 종종…) 전쟁 시작이다. 자고 일어나면 트위터에 저격알계 100개 생기고 다 너를 향해 썅욕하고 있다. 평소에 본인이 나는 아이돌 오래 안 할 거고 계약기간 끝나면 바로 튀고 싶다.티를 내고 다녔다고 하더라도 열애설이 터지면 이제 좀 태도를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계약기간은 조금 남아있지 않은가. 평소보다 춤도 좀 열심히 추고 SNS에 셀카도 좀 올리고 살도 빼고 그러자.

 

 

4. 헤녀자석 (남성을 연애대상으로 느끼는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호감을 가지기 쉬운 유형) / 드줌의 아이돌.


타산지석 : 김현중, 박유천, 신화 에릭, 이승기, 방탄소년단 정국 등

요주의 : 하이라이트 윤두준, 투피엠 옥택연, 몬스타엑스 셔누 등


(김현중 팬들의 서포트 도시락. 이 정도까지 오면 뭐 잘 산 인생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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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머글 여성들이 호감을 갖고있는 아이돌이 정작 코어팬층은 얕은 경우가 많다. (그룹 내 인기 하위권) 일반여성들과 아이돌빠순 DNA를 탑재한 여성들의 취향의 차이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문이지만반대로 흔히 빠수니들에게 인기있는 코어갑 멤버가 일반적인 인기남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아이돌 빠수니들은 정상인이 아님ㅋㅋㅋ 그래서 아이돌팬들이 그렇게 브랜드 평가, 맘카페 인기, 남초사이트 반응 들을 신경쓰며 본인의 취향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걸지도.)

 이들의 코어팬은 유사연애 성향이 특히 강하다. 그러므로 진성팬은 썰물처럼 쓸려나가 버릴 가능성이 높다그룹 RPS 호모판에서 압도적 공셔틀을 도맡았던 멤버라면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타멤팬 장모님들이 사위를 개패듯 팰 것이다. 그러나 역시 빠수니들은 정상인이 아니므로 ㅋㅋㅋ 오빠의 연애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거나사실은 호모CP가 찐인데 페이크로 여자랑 연애하는 척 한다라는 망상을 진심으로 하는 미친 빠수니도 있다.

 

4-2

 꼭 계속 아이돌 그룹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길이 어느 정도 보인다 싶으면 과감하게 고굽척을 하는 것이 답일 지도 모른다. 대신, 열애설의 상대는 나보다 급이 살짝 높은 여배우 혹은 인기 걸그룹인 것이 좋다.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보통의 머글 여성들은 헐 ㅇㅇ랑 ㅁㅁ랑 사귄대요 ㅠ 슬픔 ㅠㅠㅠ하면서도 진짜 슬퍼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열애설이 언급될수록 앞으로의 본인의 커리어에는 플러스가 된다고 할 수 있음. 연예인에게 화제성이란 좋게도 나쁘게도 높을 수록 좋은 것일 때도 있으니까대신 듣보 연예인이나, 관종 일반인을 만나면 급 떨어진다.” 는 코멘트가 쇄도하니 주의.

 

4-3

 드라마로 떠서 아줌마팬들이 많이 생긴 아이돌 출신 배우인 경우에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정~말 잘해야한다. 아줌마팬들의 시애미질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므로...


 

5. 인기가 없는 아이돌.


타산지석 : 동방신기 최강창민, 엑소 첸, 제국의아이들 동준, 데이식스 등

요주의 : 대부분의 아이돌들



(데이식스 준혁- 현재는 탈퇴함. 위약금 더치페이 하자....)

 

5-1 

 그룹이 원래 망돌/ 하락세라면 티나게 럽스타그램을 해도 그저 한줌~반줌인 빠수니 사이에서만 난리가 나고 만다. 본인이 빠수니 장사 말고 따로 먹고 살 길을 찾아 놓았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악의 경우 정말 그룹 자체가 와해되고 밥줄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망돌 주제에 연애나 쳐하고있네 ㅋㅋㅋㅋ 그러니까 노답 망돌이지.” 라는 소리를 들어도 참자. 빡친 소속사 사장님에게 계약해지를 요구 받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5-2

 그룹은 인기돌이지만 본인이 인기 없는 멤버인 케이스는 밥줄에는 이상 없을지 몰라도 본인의 멘탈 면에서 가장 위험하다. 당장 본인을 좋아해주던 극히 일부의 한줌 빠수니의 약 80% 정도가 탈덕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아침에 안티로 뚝딱 돌변하는 악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각종 포털, SNS에서 본인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워딩 중, ㅇㅇㅇ 인기도 조또 없고 무대에서 뚝딱이는거 알고도 정들어서 빨아줬더니, 연애질이나 하고 자빠졌네. 탈퇴해.” 정도가 가장 낮은 수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본인의 탈덕한 구 빠수니 뿐만 아니라 타멤버 팬들도 함께 ㅇㅇㅇ탈퇴해운동에 동참한다. 올팬이라는 이름으로 내 최애 아니면 인기 ㅎㅌㅊ 뚝딱이가 연애를 하든말든 노상관ㅋㅋ마인드를 가진 팬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감사한 사실을 잊지 말고 그냥 조용히 인터넷을 끊고 그룹에 묻어가도록 하자

 참고로 타멤팬들은 열애설 터진 인기 없는 멤을 지나치게 패다보면, 분노의 탈덕문을 써갈기던 알계 진성빠수니가 씨발 ㅇㅇㅇ는 뭐 없는 줄 아냐?” 로 시작해서 여태 모른 척 했던 타 오빠의 쎄함을 줄줄 풀어놓는 일도 있으니 작작 패야함.

 

 

6. 기타

 

6-1

학창 시절 이미 구여친/ 논란있는 과거사진이 털렸었거나, 원래 날티나는 이미지.

빠수니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타산지석 : 몬스타엑스 형원, 블락비 유권 등

조심해야 할 아이돌 : 갓세븐 JB, YG 소속 아이돌들




(블락비 유권, 벌써 애도 있음.)


6-2

안 조심해도 되는 경우 / 여자랑 열애설 나면 팬들이 진심으로 축하해 줄 아이돌.


[샤이니 키, 광희, 인피니트 성종, 조권 등 / 방탄 RM, 제이홉 등....]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① 그 때 : 연습생 때 크리스 브라운/ NE-Yo 노래 연습했던 세대면 그 때가 맞습니다.

  그 때는 엑소/방탄 처럼 롤모델로 두고 따라하면서 연습할 아이돌그룹이 거의 없었음. 연습생이라면 크리스브라운, Ne-Yo, Usher.

② 그 쩜오1군은 아니고 1.5군 정도 되는 아이돌.

   2군을 유키스, 제국의아이들, 보이프렌드 등으로 매우 인심 좋게 잡아주었음. 

③ 내 기준 1군아이돌 : H.O.T. ,젝스키스, g.o.d,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2PM, FT아일랜드, 씨엔블루, EXO, 방탄소년단

  머글들도 대충 이름을 알아야함. '우리 오빠들도 1군인데요?'  '걔네는 1군은 아닌 것 같아요.' 등 의견은 받습니다. 

  씨엔블루는 쩜오에 낄 애들이 아니라는 의견을 다수 받았습니다. 제가 잘 못 한 것 같아요 ㅋㅋㅋ


④ 사진은 데뷔할 당시의 멤버구성과 그룹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 사진을 저의 독단과 편견으로 골랐습니다.

  'ㅇㅇ 은 지금 탈퇴했는데요?'  '그 사진은 너무 오래됐는데....'  뭐 이런 헛소리는 걍 무시하겠음.





1. 샤이니 




쩜오들의 수장, 만년 1.5군 샤이니.

단 한 번도 탑인기 아이돌의 자리에 오른 적은 없으나 데뷔 이래 꾸준히 1군 바로 아래 자리를 차지해왔다.

2008년 데뷔, 당시 평균 나이 만 16.4세 -동방신기도 사실 데뷔당시 평균나이는 만 16.6세로 샤이니와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동방신기는 다 고등학생 이었고, 샤이니는 중학생 태민이가 있어서 느낌 상 엄청 어려보였음.  

색색깔의 스키니진을 입은 바가지머리 소년들이 노골적으로 누나 팬들을 노린 <누난 너무 예뻐> 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컨템포러리 밴드 라는 듣도 보도 못한 그룹설명을 온유가 달달 외워서 여기저기서 읊고 있는게 안쓰러워보 였음.


연습생 기간이 평균 2~3년으로 짧은 편이고, 슈퍼주니어처럼 데뷔 전부터 여기저기 노출한게 아니라서 웬만한 에스엠씹덕후가 아닌 이상 모두에게 초면이었다.  외모, 음악, 패션 모두 매우 신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수만씨의 모교인 경복고축제에서 첫공개ㅡㅡ)

정식 데뷔무대는 SBS 인기가요. 인기가요 방송 전에 엠카에서 비공개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 날 샤이니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온 타돌 빠수니가 베스티즈에 '샤이니 장난 아니며, 그게 진짜 라이브였다면 씨디 10장 사겠다.' 

라는 글을 올렸던 일화가 유명하다. 종현, 온유 두 보컬들의 실력이 신인 때 부터 상당히 좋은 편이었음.





(샤이니 데뷔 직전 쇼케이스. 제니퍼 로페즈에 크리스 브라운... 역시 그 때그 아이돌이 맞다.)

SM 남돌계보에서 H.O.T. - 동방신기 - EXO 가 적장자 라인이라면, 신화 - 샤이니 - 슈퍼주니어 - NCT 는 서자라인.

(사실, 신화는 SMP로 데뷔했는데 노선을 튼거고  NCT는 적장자 of 적장자로 키우고 싶은데 의도치 않게 흘러가고 있는 듯.)

SM 소속 아이돌 하면 유영진 작사작곡의 SMP를 들고 나와서 사회비판하는 애들! 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샤이니는 보컬 위주 R&B기반의 댄스곡을 하는 그룹이었다. <아미고> 로 SMP의 물꼬를 틀고나서는 <링딩동> <루시퍼> 등 SMP 냄새를 조금 첨가한 곡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NEO-SMP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ㅋ) 슴피셜, 샤이니 기획 컨셉은 "탈 SM아이돌" 이었다고 합니다.

 

팬덤 내 인기는 아마 데뷔 초~신인 때는 온유/종현-태민-민호-키. 애들 얼굴과 스타일이 아직 자리를 못 잡았던 때라 보컬 잘하는 애들이 인기 상위를 선점한 것 같다. 온유는 아이돌판 전체를 통틀어 두부상, 씹덕상의 대표 주자로 언급되기도 하며 그 팬덤들의 극성스러움도 씹덕멤의 극성팬덤의 대표격으로 빠지지않고 언급되는 편임. (구 시아준수, 백현, 방탄소년단 지민, 강다니엘의 팬덤과 함께) 그 후 온유/태민-종현-민호-키 를 유지했던 것 같은데,  (종현 열애설이 일단 한 번 휩쓸고 갔고....) 온유,종현,태민 의 시기 별 미묘한 인기 순위 싸움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온유 원탑이라고 할 만한 시기가 정말 짧았다는 것만은 확실. 


셜록 이후 어느 한 순간은 종현이 국내인기 원톱임을 체감했던 적도 있었지만, 일본 콘서트 첫 날 갔다가 울면서 우치와 종현이 이름 제일 크게 만들어서 다음 날 들고 갔습니다



(우치와 : 일본에서 주로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멤버의 이름 등을 새긴 커다란 부채.)


샤이니가 1군이 되지 못한 이유는 너무나 명확한데, 어린 나이로 데뷔를 했지만 주 타겟층은 누나들로 잡아 또래 여자애들을 팬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단 한 번도 초통령-중통령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은 돈과 시간을 팍팍 쓰며 라이트 안방팬을 거치지 않고 바로 코어팬 활동을 하는 20대 누나팬들을 잡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쪽은 비스트의 윤두준/이기광, 2PM의 옥택연/닉쿤 처럼 대중적 인기를 동반하지 않으면 별로 오래 갈 인기가 아니다. 어찌됐든 10대 여자애들의 대세오빠로 자리 잡아야 장기적으로 잘 나갈 수 있는게 아이돌판임. 

 아이돌 빠수니란 애초에 빠순DNA를 타고난 이들이기에... 결국엔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나서는 계속 그 수니가 그 수니= 고인물인 바닥이라는 것이다. 지금 보이는 2-30대 팬들은 옛날에는 선배 아이돌그룹을 팬질했고, 지금은 맘에 드는 대세 아이돌그룹을 팬질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또 새로 나올 신인 아이돌그룹을 팬질 할 존재이다.  


초중딩 여자애들이 귀여운 외모에 친근한 느낌이 나는 오빠들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또 걔네가 마냥 귀엽기만 한 오빠들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초중딩 친구들은 귀여운 외모 + '살짝 날티나는 모습 =인터넷 소설 스러운 양아치美' 와 '남자다움이 강조된 '어른오빠 모먼트' 에 환장한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산소같은 너-아미고-쥴리엣-링딩동-조조> 때 까지 10대 여자팬을 모을 수 있는 양아치美 / 어른오빠 모먼트 를 보여 줄 기회가 없었으며, '어린 남자 애들의 상큼함' 을 강조하는 컨셉으로 활동을 했다. (아미고는 가사만 쎕니다... '그날 바로 급 노예모드 오금 저리고, 얼어붙어!')


데뷔 초 부터 누나팬들을 끌어모았고 '대포여신' 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게 샤이니임. <샤이니가 안왔어> 시리즈가 각종 커뮤에서 화제가 되어 아이돌팬커뮤니티 외에 사진커뮤나 카메라동호커뮤 쪽에서도 흥할 정도 였다. (샤이니를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던 대포카메라를 든 찍덕들이 샤이니가 안 와서 타 연예인을 찍은 사진들. 퀄리티가 장난아니어서 화제가 됨. 엑소 데뷔 초에 백현의 인기의 시초가 된 직찍은 이수만씨의 모교 경복고 축제에서 온유팬이 찍은 '샤이니가 안왔어' 짤 중 하나였다. ) 그러나 샤이니도 결국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쎈 컨셉 (루시퍼-셜록) 을 하고 나서야 팬덤이 많이 확장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샤이니는 다른 아이돌그룹들에 비해서 멤버들과의 관계성, 일명 '가족같은 사이' 를 강조하지 않았으며 팬들조차 농담으로 이들의 관계는 '비지니스'라고 할 정도였다. 한국 남돌그룹은 지나치게 서로간의 관계성을 강조하며 그걸 셀링포인트로 삼아서 오히려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데 샤이니는 그런게 없어서 편안하게 느껴진 게 있었다. 물론 어디가나 있는 정병악개들 때문에 샤이니 팬덤도 몇 차례 난리를 겪었고 내 아이돌덕질인생 최악의 악개싸움을 겪은 것도 샤이니판이었지만... 샤이니는 2012년-2013년에 <셜록-드림걸-에브리바디> 로 정점을 찍고 나서 이전보다 더 다양한 음악들을 시도했고, 각 멤버들도 개인의 취향이 확실히 반영된 솔로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일련의 사건들을 따로 떼어놓고 샤이니라는 그룹의 커리어만을 생각했을 때 하는 얘기지만, 한국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발전의 과정은 샤이니가 가장 바람직하고 건강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2. 舊 비스트, 現 하이라이트 




팬들이 '대상가수 비스트' 라고 하시면, 할 말 없음. (2011년 KBS 《가요대축제》에서 <Fiction>으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

아마 2010년대 전 까지, 나는 아이돌 음악이라면 오직 SM노래만 듣는 SM 로열빠수니 'A.K.A SMP 중독자' 였다. 

SM에서 유영진을 2선으로 보내고 적극적으로 외국곡들을 사오면서 동방신기,슈퍼주니어의 수록곡 퀄리티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고, 샤이니 앨범은 SM아이돌 역사상 전에 없던 웰메이드였으나... K-감성이 어딘가 조금 부족했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세련되어져서 듣기는 좋은데, 유영진 특유의 알앤비에 김치감성을 비벼놓은 뽕삘소울이 빠져버리니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게 들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찾아 들은 것이 바로 비스트의 노래였다.


망그룹 XING 출신의 용준형(A.K.A 팝핀드래곤), 빅뱅 데뷔 서바이벌 <빅뱅 더 비기닝> 에서 탈락했던 장현승.

AJ라는 이름으로 솔로데뷔를(댄싱슈즈...) 했었던 이기광. 렇게 3명의 중고신인과 JYP 연습생이었던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 으로 데뷔. 

(윤두준도 JYP연습생 시절 2PM, 2AM 멤버들과 열혈남아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탈락함.)


XING 얘기를 하자면 또 할 말이 많다. SM에서 블랙비트,밀크,이삭 N지연 등을 말아먹은 김경욱씨가 SM을 나가서 만들었던 그룹인데....

유키스의 전멤버 케빈, 김기범(=마루미르, SS501김형준 동생) 과 용준형이 속해있던 팀이다. 

기수 별로 멤버가 계속 교체되는 컨셉의 그룹(을 처음부터 한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음... NCT원조 아니냐?)으로, 용준형이 있던 2기 때 사장한테 소송걸고 승소하며 모두 노예계약에서 탈출 성공! ...인줄 알았는데, 일부 아이들은 대국남아, APEACE 등 김경욱씨의 산하 망돌그룹에서 여전히 탈출하지 못한 채 ㅠㅠㅠ 아직도 묶여있는 모양이다. 

SM 로열광빠였던 나는 당연히 ㅜㅜ 씽 공식카페에도 가입했었읍니다.  

(나 걔네 데뷔곡이랑 두번째 싱글타이틀 아직도 따라 부를 수 있다. 진짜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XING 아마 2기 멤버들... 제일 오른쪽이 용준형=팝핀드래곤)



비스트는 데뷔 초 부터 빅뱅팬들에게 견제를 많이 받았다. 용준형 옛날 예명이 '팝핀드래곤' 으로 지드래곤이랑 비슷해서 어쩌고 그런 말이 있긴 한데, 그냥 생각해보니까 빅뱅팬들은 힙합하는 아이돌으로 나온애들이나 아이돌인데 랩하는 애들 다 팼던 것 같다. (비스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등...)

그래도 초반부터 윤두준, 이기광이 예능멤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고, 곡퀄리티가 좋아서 비스트노래는 아이돌 노래 치고 머글들도 많이 듣는 편이었음. <쇼크-숨-뷰티풀-픽션> 으로 연속 히트를 치고 꾸준한 유입으로 팬덤을 늘려나가던 비스트는 2011년, 픽션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 후 <아름다운 밤이야> 발매까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 사이 인피니트, 틴탑, 블락비 등은 새로운 초통령으로 세력을 키워가고 있었으며 새롭게 데뷔한 엑소와 B.A.P도 기존 아이돌팬덤 파이를 흡수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었다. 


물론 비스트가 그 공백기 동안 그냥 놀고 있었던 건 아니고, 국내 콘서트와 월드투어 일정이 있어서 텀이 길어진 것. 

콘서트-해외투어 라는게 기존팬들한텐 아이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방송활동을 못하고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대중에게는 서서히 잊혀질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라이트팬이나 급식팬들은 환승주기가 빨라서 콘서트 투어 도느라 방송 활동을 안 하면 팬덤이 급 쪼그라들 수 밖에 없음. 애초에 끊임없이 입덕을 시킬만 한 할 떡밥이 없으면 팬덤 분위기가 침체되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돌그룹의 콘서트 투어 기간에는 음반 활동 때보다 직찍이나 직캠이 많이 뜨는데, 표면적으론 팬들이 그걸 다 물고빨고 앓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 몇 번 보다보면 '그 날이 그 날이고 그 무대가 그 무대라서' 투어기간이 길어질 수록 팬들도 다들 영혼 없는 리액션을 하고 있는게 눈에 보임.


상승세가 꺾이고 살짝 주춤하다가도 오랜만에 컴백했을 때, 컨셉이 기깔나거나 곡이 좋으면 괜찮은데 (동방신기는 2007년 일본활동에 집중하느라 국내 팬덤이 주춤했지만 4집 주문-미로틱으로 유입도 많이 생기고 다시 인기정점을 찍었음.) <아름다운 밤이야> 가 전작들을 넘어설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다는게 비스트가 쩜오로 남은 결정적인 이유. 이 때 쇼크-픽션 급 곡이 나왔었다면 정말 1군을 찍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노래도 노래지만, 이 때 발표된 뮤직비디오가 너무 아니었음 ㅠ 여태 비스트를 좋아하던 소녀팬들이 다 도망갈 만한 비주얼이었다. '노랑머리, 빨강머리에 컬러풀한 쟈켓 걸쳐입고 칼군무 같은거없이 그저 우리끼리 파리투나잇~' 그런거 비스트의 인기요인이랑 너무나 반대 편에 있는거 아니냐고요. 비스트는 '시커먼 의상 맞춰입고 까리한 칼군무에 어딘가 쫌 아련함과 비장함이 느껴지는 멜로디+ 짱짱한 고음보컬' (=슬픔의 케이팝 정서) 가 매력이었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섭이가 가장 씹덕 터질 때는 얼굴 안보이는 뒷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그룹의 팬덤 내 인기 순위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남자답게 잘 생고 몸 좋은 멤버가 1위인 경우보다 비교적 작은 체구에 귀염상인 일면 '씹덕상' 이 1위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돌팬이 아닌 머글들에게 이런 현상을 설명할 때 흔히 쓰는 예로서 구비-현하의 양요섭이 존재한다. 머글들 입장에선 윤두준이나 이기광이 인기 1위가 아니라고???? 이러실지도 모르지만..... 아이돌 덕후가 보기엔 당연히 양요섭이 1위 아니냐? ㅡㅡ???


어쨌건... 현재 하이라이트 5명의 멤버는 큐브와의 계약만료와 멤버의 탈퇴를 겪으면서도, 직접 회사까지 차려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닥 큰 논란이나 사건을 일으킨 멤버도 없고 서로 사이도 무난하게 좋아보인다. 그룹자체는 쩜오라고 해도, 사실 멤버들 각자의 인지도도 괜찮고 그룹의 자체 프로듀싱능력도 뛰어난 편이라 (용준형 저작권협회 정회원임.) 군대 다녀와서도 어느 정도는 다들 자기 몫은 잘 하고 살 것 같음. 오히려 초반부터 대중 인지도를 쌓으면서 각자 할 일 잘 찾고, 그룹으로도 잔잔히 오래가는게 알짜배기 같기도 합니다. 





3. 엠블랙 



 

그룹 엠블랙의 가요 프로그램 1위 트로피가 동묘 벼룩시장에 나와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온라인에는 엠블랙이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2010년 6월 첫째 주 1위를 하며 받은 트로피가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시장에서 판매 중이라는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데뷔 후 처음 받은 1위 트로피뿐 아니라 과거 SBS TV '강심장'에서 받은 트로피,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홍보용 CD까지 함께 진열됐다.  (제이튠캠프가 바로 이런 놈들입니다, 여러분...)



엠블랙은 사실, 쩜오까지 쳐줘야할지 애매하긴 한데 신인때는 나름 비스트랑 신인상을 다투었던 팀이었으므로 일단 넣어봅니다.

2009년 말, 오예- 2010년 초, Y (굿럽 같은 망한 노래는 없는 걸로 친다.) 로 잘 나가다가 갑자기 2011년 1월까지 잠수 탐.

엠블랙의 하락세는 이 때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엠블랙이 없는 사이 비스트와 씨엔블루가 탑급으로 치고 올라와 있었으므로... 

엠블랙을 프로듀싱한 건 가수 비. (대표곡: 차에타봐) 소속사 제이튠은 JYP에서 갈라진 계열사? 같은 곳이었는데 JYP는 제이튠을 통해서 사실상 우회상장을 하고, 비는 본인이 갖고있던 제이튠 보유지분을 전량매도하며 급처분하고 다시 JYP소속으로 돌아간다.

엠블랙은 여전히 제이튠캠프(여긴 또 제이튠이랑 별도 법인이라네?) 소속으로 비가 손 털고 떠나 사실상 개털 된 회사에 남게된다. 

비가 JYP-제이튠 먹튀논란으로 비난받고, 의류 사업도 비슷하게 벌려놨다가 소송걸리고 어쩌고 하는 사이에 공백이 길어진 것임. 

근데 또 제이튠 사장이 엠블랙 멤버인 미르(=배우 고은아 동생) 네 매형임. 너무 복잡해서 잘 모르겠고, 일단 정지훈 씨 차에 타봐ㅠㅠㅠ


제이튠 자체도 워낙 뻘짓들을 많이해서 여기서 다 풀기도 뭐한 정도인데, 대표적인 뻘짓하나만 꼽아보자면

"현재 개인 팬사이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포토북 및 콘서트 관련 슬로건 등 엠블랙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불법 개인제작 굿즈의 판매행위를 금지해주시기 바라며, 이 공지에도 불구하고 판매행위를 계속 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 라는 공지를 올린 일이다. 

일부 팬사이트 이름을 직접 명시하며 저격까지함 ^^ 

일명 '홈마 블랙리스트' 를 관리하며 홈마들을 공개방송 등 모든 스케줄에 출입금지를 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엠블랙의 대포홈마/찍덕은 거의 멸종하다시피 하게 되었음.

이게 바로, 당장 차에 타봐야할 RAIN 때문에 엠블랙이 잃어버린 약 1년의 시기 거의 직후에 일어난 일이다. 


실화냐? 싶겠지만 실화입니다. 

아니, 온리전에 직접 싸인과 더불어 개최축하멘트 보내주는 아이돌그룹이었는데 왜 홈마는 멸종시켰는지 모르겠다.

홈마는 안되고 호모녀는 되는겁니까?ㅠㅠㅠㅠ


이준, 천둥은 5년차 쯤에 팀을 탈퇴 했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 멤버별로 계약기간이 달라서 계약만료 시기에 연장 안 하고 제 갈 길 간거임. 이미 배는 좌초당해서 바다에 꼴아박고 점점 가라앉고 있는데, 다같이 계쏙 타고 있는다고 뭐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말고 미국-유럽 등 서양권에서 본격적인 케이팝의 인기-한류가 시작된 것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강남스타일) 가 시발점이라고 보는데, 이 때 남미 쪽에서 특히 인기였던게 슈퍼주니어와 더불어 엠블랙과 유키스였다. 브라질, 칠레, 멕시코 쪽에서 장난아니었다고 합니다.

남미애들은 라틴팝 풍 컨셉 갖고나오면 어찌나 귀신같이 알고 빠는지 신기함 ㅋㅋㅋ( 네, 엠블랙의 모나리자는 띵곡입니다.) 




(노래 : 구 엠블랙 멤버, 현 유튜버 지오)



이준 천둥 탈퇴 후인 2015년에는양승호, 지오, 미르 3인 체제로 <거울> 을 발매했다. 그리고 2세대 이후의 아이돌그룹이 다들 그렇 듯, 엠블랙은 "해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흐지부지 헤어지게 된다.  2015년 9월,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소속사 대표이사에게 리더 양승호가 '유리잔으로 머리를 맞았다' 며 경찰서에 신고를 한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으나, 이 때는 이미 엠블랙이 대중들의 인식에서 많이 멀어진 상황이어서 그렇게 큰 화제도 되지 않았다. 그 후, 지오,미르,승호가 차례로 조용히 군입대를 하면서 엠블랙은 완전히 쫑나버렸다. 제이튠은 망해라망해라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진짜 망했다고 합니다. JYP에서 갈라져나온 회사들 중 제일 먼저 망한 듯. (큐브, 제이튠, 빅히트, 스타쉽 등)


엠블랙 멤버들의 근황 : 현재 지오와 미르는 유투버로 활동중이다. 지오는 대박, 미르는 망...

승호는 병무청에서 강제 결성된 듀오로 구비-현하 윤두준과 함께 군대에서 열심히 <쇼크-픽션-전쟁이야-모나리자> 공연 중. 

이준은 군생활 중, 현역복무 부적격 판단을 받아 보충역(공익근무)으로 편입.

천둥은 미스틱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다가 계약만료로 혼자 개인레이블을 만들어서 활동 중이라고 함. 




이어서 다룰 쩜오 오빠들.


4. 인피니트

5. 틴탑

6. B1A4

7. 빅스

8. B.A.P

9. 블락비



(방탄소년단, 뷔 / 본명:김태형)



FAKE LOVE 활동 시, 방탄소년단의 뷔는 

급 체중이 늘어난 듯한 몸매와 병지인 듯 병지아닌 병지같은 덥수룩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우리의 아미들은 <한국 남자아이돌 빠수니 메뉴얼> 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으므로 당연하게도 헤어디자이너와 소속사와 코디팀을 신명나게 까기 시작했다. 


"뷔 얼굴만 믿고 머리에 실험하는 헤디팀 짱시룸....ㅠㅠㅠ"

"태형이니까 살렸지.. 머리 진짜 저게 뭐임?ㅠㅠㅠ"

"옷이 왜이래... 머리도 저러니까 부해보여....."

"유행이라고 꼭 이런 머리 시켜야함? 헤디 일 존나 못해...."

"솔직히 병지컷도 잘어울림.ㅠㅠㅠㅠ 근데 담엔 머리 잘랐으면 좋겠어."


공산주의 뺨치는 입막음의 달인인 아미들답게 직접적으로 "뷔 병지컷 안어울리고 좀 살 찐것 같다." 

라는 언급을 하면 변절자 내지는 안티취급을 받았던 것은 말 할 것도 없음. 


그러나 뷔가 직접 밝힌 몸매와 헤어에 대한 진상은 팬들의 정수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부어주는 것이었으니...


공카에 직접 "헤어팀 욕하지마세요. 머리는 제가 기르고 싶어서 기르고 있는거에요." 

라는 요지의 글을 올린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친한 배우형인 박보검과 함께 기르고 있는 것이며, 

갑자기 찐 살은 맘스터치의 치즈베이컨버거에 빠져서 뱃살이 나왔다 라는 TMI급 정보 또한 친히 알려주심.


"잘 되면 오빠덕~ 안 되면 소속사 탓/ 헤어팀+메이크업팀+스타일리스트 탓"

이라는 <한국 남자아이돌 빠수니 메뉴얼> 을 오빠가 정면으로 반박해버린 것이다.



그건 니들 생각이고~^^ 




(구 동방신기, 구 믹키유천)



박유천은 구 동방신기 현역 시절, 의외로 안해본 머리가 없었다. 장발, 반삭, 금발, 레게 까지... 

그 중 가장 충격적인 헤어스타일은 3 O-정반합 컴백 때 하고 나온 레게머리였는데

당시 빠수니들은 속으론 거지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쵸니뎁」이라는 애칭을 붙여가며 오빠의 센세이션한 쑥대머리를 찬양했다.

(당시, 캐리비안의 해적에 출연한 조니뎁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애칭유쵸니....+죠니뎁)

 

빠수니들은 언제나 오빠들의 회사와 헤어/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 들을 까는게 일상인 부류들이지만,

동상신기의 3집활동 당시 카시오페아 언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였다

앨범쟈켓과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온 일부 의상들이 유명 명품브랜드 카피였기 때문이다. (탑아이돌인 오빠들의 품위를 훼손했으므로)


동방신기의 의상을 담당했던 <런던 프라이드> 팀은 1집 데뷔 시절부터 주구장장 빠수니들의 비난을 받아왔었으나

팬클럽 카시오페아가 그들의 입장을 정리해 여러 자료들과 함께 소속사에 시정요청을 했던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사실... 카시오페아 언냐들의 런던 프라이드에 대한 분노의 이유를 들여다보자면….??

표면적으로는 명품카피의상관리의 문제, 성의 없는 의상제작 등 스타일리스트 팀이 본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 온 것이었으나

그들의 분노를 폭발하게 한 진짜 발작버튼은 스태프 "차ㅇㅇ" 씨 에 대한 열폭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차ㅇㅇ씨 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동방신기 멤버들과의 투샷을 올리기도 했으며 무대의상을 입고 장난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훗날 결성 된 “85클럽이라는 이름의 구 영웅재중, 유노윤호 외 일반인들이 소속된 친목 사모임에도 함께 어울림.)






이 무렵, 동방신기는 팬들과 함께 1박2일 여행을 가게 되는데~

 

지금은 인기아이돌이 팬들과 여행을 가는게 좀 상상이 안되는데, 동방신기는 인기 탑을 찍고 나서도 이상한 이벤트를 꽤 했었다.

라이징선 활동 당시에는 그야말로 라이징선(=일출)을 보러간다며 팬들 100여명과 함께 기차를 다같이 타고 정동진에 가기도 했으며

SM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팬픽/ 팬아트를 모집하는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3집 컴백으로 한참 바쁘게 활동을 하고있던 한 주말, 갑자기 발표된 가을 소풍. (물론 나는 당첨이라는게 된 적이 없어서 못감)

오빠들과의 즐거운 추억들로 가득해야할 여행은 요새 말로 하자면 갑분싸로 끝나고 말았다.


바로 팬들과의 소통시간에 믹키유천이 읽어 준 편지의 내용 때문이었는데...

거의 10년도 더 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현장에 있던 팬들의 흥분과 실망 어린 글들은 똑똑히 기억남 ㅋㅋㅋ


"코디팀 헤어팀 욕하지 마세요. 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는 사람들임.

니들이 아무리 팬이지만 너무 심하지 않니. 니들도 소중하지만 코디 헤디들도 나한텐 소중함. 그러니까 걔네 욕하지마~" 


뭐 대충 이런 내용..ㅋㅋㅋㅋ 띠용~~


당시는 지금처럼 아이돌팬들이 소비자로서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아이돌과 소속사에 대한 요구사항을 자유롭게 말하고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기 전인데,

예나 지금이나 팬들이 소속사 및 스태프들 욕하는 심리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는 오빠를 위해 악의 세력들과 맞서 싸우는 정의의 전사들!!!

오빠가 불이익 당하는 건 참을 수 없어! 

우리는 오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오빠 대신 총대를 매고 희생하는 착한 팬들!>


여기에 대고 오빠가 정면으로


그건 니들 생각이고~^^ 

를 시전해줌. 

그것도 팬들이랑 여행가서 감동의 편지 읽어주며 눈물 줄줄 이어야 하는 상황에.... ㅠㅠㅠㅠ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팬들은 오빠랑 나랑 진짜  같은 편이 맞는지 헷갈리게 된다.

같은 목적으로 같은 적을 물리치려고 같은 편에서 싸우는 줄 알았는데, 사실 오빠는 저 쪽 편이었던 거다.






(제국의아이들 구 문준영/ 현 이후)



어느 날 갑자기 트위터로 소속사 사장을 저격하며, 각종 비리를 까발리겠다고 D-day를 카운트하더니

만 하루만에 사장님의 눈물과 진심을 보고 화해를 했다며 얼레벌레 상황을 마감시켜버린 희대의 어그로 사건....

(무려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도 깜. 2013년 소득 3,300여만 원, 원천징수세액은 약 110만 원.)


내가 제아 문준영 얘기를 털자면 너무 구구절절 길어지고 딱히 인지도도 인기도 없어서 나만 아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쟤가 뭔 사고를 쳐서 그 난리가 났는지 정말 궁금하신 분은 구글링해서 찾아보시기 바람.  

<검색어 추천 :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스타제국, 신주학> 


임시완, 박형식, 황광희 가 인지도 탑급의 스타였으며 김동준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9명중 4명이 나름 뜬 상황에도 제국의아이들은 좆소회사 망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여느 좆소망돌과 마찬가지로 제아팬덤의 문제점은 매우 뻔했는데...  



1. 올드비 고인물이 서로 친목질. 

2. 인기멤으로 유입된 신입팬들 배척. 

3. 허브홈의 부재로 디시갤이 중심. (거의 모든 팬이 디시하는 상황.)

4. 비인기멤 옹호하는 분위기 / 인기멤은 처패도 이해하는 분위기.



이건 어디가도 비슷한 망돌팬덤 특유의 분위기임. 좆소망돌 빨아본 사람은 모두 알 것 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망돌에서 아무리 한 두명 슈스가 나온다고 해도 그룹은 절대 못 뜸. 

특히 연기로 뜬 멤은 따로 신규 팬덤이 형성되는데 그게 절대 그룹성적에 플러스 될 일이 없음.


그룹팬들은 그 팬들을 팬으로 인정안할 뿐더러 인기멤 오빠를 혼자 살겠다고 배신한 놈으로 여기기도 하며,  

인기멤 유입팬들은 그룹팬에 배척당한 걸로 한 품고 그룹 자체를 부정하며 오빠인생의 걸림돌로 생각하기 까지 함. 

한 때 제국의 아이들 갤러리에 뉴비가 첨 글 쓰면 입갤인증을 요구당했는데,

그 입갤인증 문구가 <임시완 발연기 / 박형식 개새끼> 였다는거 ㅋㅋㅋ 


(그래서 아스트로도 안될거야... 좆소망돌 팬덤에 대한 논문은 또 다음 기회에 ㅠㅠㅠㅠ)



무슨 일 나면 갤에는 온갖 어그로, 안티들이 다 몰려와서 어그로 끈다는 말을 진짜 100% 믿는 사람 있으신지...

현생 갈아가면서 갤에서 도배하고 온갖 TMI로 뻘글써가며 글리젠시키는 애들이 어그로일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


걔들이 입은 험해도 진짜 오빠걱정 제일 많이 하는 찐팬들이거든요.


이런 시궁창 같은 상황 속에서 (인기멤은 뜰대로 뜨고 그룹은 여전히 망돌이고 오빠들은 나이먹고 계약은 끝나가고)

리더라는 분이 역대급 어그로를 끌며 난장을 피우고 앉았으니 팬들은 난리가 났다.

갤하는 애들이 좀 "나는 진짜 이성적이고 냉정한 팬. 무조건 빠는 것이 아니라 냉철한 비판도 하는 똑똑한 빠수니!" 

라는 근거없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오빠 입장에선 듣기 좋은 말만 나오는 곳은 아닌게 맞다. 


       @ZEA_leader  
               

그리고

D

씨인가

자꾸

시끄럽게굴지마

오빠는

재미없다

너그들은

ㅋㅋㅋㅋ

쫓아갈까보다



그건 니들 생각이고~^^ 


근데 오빠가 그런 찐빠수니들을 저격해버리네.....


그나마 인기아이돌이면 <갤하는 까빠애들 vs 무조건 찬양하는 순덕> 이런 구도라도 존재하니까 뭐 타격이 적을 수도 있지만

좆소망돌이 이렇게 디시갤 저격해버리면 안됩니다 ㅠㅠㅠㅠㅠ



<트위터 순덕 = 오프수니 =디시갤 고닉>  이라는 것을, 망돌들은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배우 조승우갤 저격사건은 당시 디시의 모든 연예인갤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었다.


조승우가 뮤지컬 공연 끝나고 퇴근길에 모여있는 팬들한테 사인을 해주다가

"조승우갤 하지마세요~"  라고 직접 말한 것에서 부터 사건이 시작 됨. (전쟁의 서막)


"왜 '갤'(조승우 갤러리)에선 이름(실명)으로 안 해요?"

"'갤'에선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


진짜 역대급 저격이 아닐 수 없음.



"갤하는 애들은 팬도 아니다." 라는 말에 상처 받았다는 갤러 (찐빠수니임)

                                        vs
"그래도 갤에서 욕하는 애들은 싫어. 니들은 팬으로 인정할 수 없어." 라는 오빠


당연히 조승우갤에는 그 날의 영상을 포함해서 후기가 올라오고 실망이다~ 상처 받았다~ 난리가 났음.

조승우는 갤러들에게 엄청 욕을 먹었고, 그걸 또 보다못한 오빠가 직접 갤에 글을 쓰기에 이르렀다. 


갤러들은 당연히 니가 갤주(=조승우) 라는걸 어떻게 믿냐며 인증 안하면 구씹이라며 극딜을 걸었고~







오빠는 이렇게 본인인증샷과 자필편지까지 올리고 사라졌음.


애초에 갤에서 심한말이 오간 건, 조승우 배우& 소속사 와 일부 올드비팬들이 주세력이던 팬카페가 친목이 심하고

공연예매에서도 특혜를 주는 등... 차별이 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승우갤에 있던 팬들은 그런 소속사의 공공연한 친목질과 일부팬들에 대한 특혜가 잘못된 것이며,

조승우배우에게도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주장해왔었다고 한다.

그러나 뭐... 이 사건으로 인해 오빠한텐 갤애들은 팬도 아니고 그 올드비 팬들이 더 소중한게 사실로 밝혀짐.



그건 니들 생각이고~^^ 




(F.T 아일랜드 이홍기)


 

새 앨범이 나오고나서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다고 함.

특히 앨범에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의 자작곡이 몇 개 실렸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나쁜 평?이 꽤 있었던 듯 하다.


팬들끼리 모여서 이 노랜 좋고 이 노랜 별로고 이런 얘기 자유롭게 하는게 사실 디시갤의 좋은점(?)임.

순덕밭에서 이 노래 좀 별로야~ 이거 가사가 좀 그래~ 이런 얘기 하면 캡쳐 박제 되어서 살벌하게 싸불당할 수 도 있으니까...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익명빨로 뭐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인게 디시갤인데 

또 나 혼자 생각했던 얘기 꺼내면 거기에 나도나도~ 하면서 동의하는 애들이 꽤 있거든, 

그러다가 드립 흥해서 다들 개그밈으로 쓰고~ 그게 갤질의 재미지.


사실 빠수니들 취향 거기서 거기고, 다들 기본적으로 듣는 귀가 있고 보는 눈이 있고 보편적인 감각이라는게 있어서
구린 노래는 모두에게 구리고 좋은 노래는 모두에게 좋은게 보통이다. (가끔 특이취향 소유자도 있긴 있음.)

갤에서 노래 인기투표도 하고 구린노래 어워드 이런거 해서 개그밈으로 소비하고 이런게 그냥 팬들의 문화인데,


디씨 특유의 쎈 말투와 심하게 마이웨이 식인 강한 자기주장들을 보고 이홍기 오빠는 충격을 받았던 모양임. 



<흥분한 오빠는(은) 트위터에서 갤을 저격했다 !!>

<빠수니는(은) 데미지를 입었다!!>



컴터 때려뿌실 뻔 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티냐 니들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이홍기가 소속사 저격수 사이다발언으로 유명하지만 저때는 까빠를 저격하는 저격수였나봐.

일대일 상담해준다니 빠수니들은 신날 일 아닙니까??


디시인사이드가 워낙 큰 사이트고, 연예인 갤러리는 팬사이트화 된지 오래여서

연예인들이 아예 모를 수가 없다. 다들 눈팅은 한 번씩 해봤을걸...

거기 좀 쎄다더라~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면 그게 좀 느낌이 다를테니 충격 받는 연예인들도 있을 거다.


홍기는 그래도 흥분해서 저격했다가 말이 심했다고 미안하다고 급사과라도 하고 마무리했네.



그건 니들 생각이고~^^ 



이게 티나버리면 안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홍기의 급사과는 아주 똑똑한 행동이었다.


"니들이 말은 좀 쎄게 하고 언뜻 보면 안티같긴 하지만 팬이라는 건 알아." 

딱 이정도로 해야 그래도 오빠가 우리 편이구나~ 하고 안심을 함.


물론 걔들이 오빠가 저격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예쁜 말 쓰고 까빠질 안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나마 어느정도 자제는 하자는 분위기가 생길 걸? 

오빠가 눈팅한다는 걸 그냥 지레 짐작하는거랑 실제로 눈팅한다는걸 알게되는 거랑은 완전 천지 차이임.



(몬스타엑스, 원호)


최근에는 몬스타엑스의 원호가 디시갤을 저격하면서, 소속사인 스타쉽에서 고소공지를 냈다.

요새는 또 디시 아이돌갤러리 문화가 또 예전이랑 쫌 다른 것 같기도 하더라.

이쪽 동네 상황은 잘 모르긴 몰라도 원래 역대 좆소망돌갤은 초반엔 거의 남연갤 잡팬들이 먹는게 수순이긴 함.

그러다가 찐팬들이 좀 많아지면서 정화되고 그러는게 보통인데, 몬엑갤은 까질이 좀 도를 넘었었나봄.



 



근데 그게 뭐 진짜 100% 안티들이 한 짓이겠어?

또 정작 잡아보면 대다수가 몬엑 타멤팬들일게 뻔하지.


오빠의 갤 저격은 오빠의 의도와는 다르게


<우리는 오빠의 성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오빠와 함께 오빠 편에서 움직이는 빠수니!>

라는 팀 의식을 와장창 깨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린다.  


그러니까 아이돌은 디시갤에 아무리 열 받는 글이 많아도, 쟤들이 내 팬인지 안티인지 헷갈려도,

내 회사 내 스탭 내 직장동료가 너무 까이는게 마음 아파도, 맘 같아선 다 고소 먹여버리고 싶어도....

함부로 저격할 수가 없는겁니다.



실제로 고소 들어가면 정작 우리 팬들 다 잡혀갈지도 모름.

그리고 걔들이 진짜 안티로 돌아서면 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질 게 뻔함.


이걸 아이돌도, 소속사도 알고있으므로....



난 아이돌들이 디시갤 눈팅하고 충격받고 상처받는 것 보다, 아이돌 팬들이 디시갤 눈팅하고 충격받고 상처받고
소속사한테 보낼 PDF 따면서 내용이 너무 심해서 울었다고 할 때가 더 마음 아프다.

연예인은 유명세와 대중의 관심이라는게 있어야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잖아.
유명해지고 인기 많아질 수록 듣기 싫은 말도 들어야 하는게 사실이고 그것도 걔들이 감당해야할 현실이야.
걔들은 그런거 보면서 정신적으로 피로해도 통장에 쌓여가는 잔고 보면서 또 웃고 그럴 수가 있는데 팬들은 어디서 위안을 받냐....

그러니까 너무 막 진지하게 오빠들 인생 걱정해준답시고 까빠질 하다가 오빠한테 저격받고 상처받지도 말고, 
지들은 냉철한 빠수니랍시고 막말하는 애들 보면서 충격받고 그러지도 말자~


그건 니들 생각이고~^^ 




첫 공개된 멤버, (연준)




 2번째 멤버까지 공개되는거 보고 얼른 빅히트 주식 사야겠다!!!




이제 아이돌판의 4세대가 시작되었다.
3세대의 판도는 방-엑-원 구도에서 워너원이 해체를 하며 사실상 막을 내렸고,
어제 데뷔한 젤리피쉬의 베리베리, RBW의 원어스를 시작으로 프로듀스101의 새 시리즈 런칭과 
빅히트의 신인그룹의 데뷔로 케이팝 아이돌판은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 이다.

베리베리와 원어스는 데뷔 전부터 이름을 내걸고 자체 웹예능도 하고 거리무대도 가지면서 홍보를 해왔다.
괜찮은 애들이 있긴 있지만, 역시 중소기획사 특유의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게 그닥 확 뜰 것 같은 느낌이 오진않음.


지금 아미들 반응을 보니 첫번째로 발표된 연준이라는 애가 정말 괜찮긴 괜찮은가봐 ㅋㅋㅋ
뭐, 이미 영상 나오기도 전에 신인그룹 패고 있었던 아미들이지만 멤버공개되니까 정병이 극에 달았다.

'우리 방탄은 흙수저로 시작했는데... 쟤들은 금수저 물고 데뷔한다~'
'제2의 방탄 이라는 말 쓰면 죽여버릴거야!!'
'방탄한테 구린 노래 주고 쟤네 좋은 노래 주면 빅힛에 청원할거야!!!'

이거는 애가 좀 괜찮아서 아미들이 진짜 방탄소년단에 위협(그들의 사고에 의하면) 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증거다.
정작 멤버공개를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별로였다면 

'빅히트 감 떨어졌네..ㅋㅋㅋ' 
'역시 방탄만한 애들 없지~ ㅋㅋㅋㅋ'

이러면서 비웃고 있을걸?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 여러분들은 빅히트에서 나온 남자아이돌 표본이 방탄소년단 딱 하나 뿐임에도 불구하고 
일명 대형기획사 SM상이란 말 쓰는게 그렇게 부러웠는지 신인그룹의 멤버라는 소문이 도는 연습생들을 데려다가
얘는 빅히트상이네, 얘는 뷔조무사네, 얘는 정국조무사네 하면서 품평을 해왔다.
여러분... 진-뷔-정국은 (일명 방탄 버뮤다) 빅히트상이라서 방탄소년단이 된 것이 아니라 얻어걸린 겁니다.
진짜배기 빅히트 상은 슈가-알엠 이에요. 

요즘 삼대기획사에서 내놓은 3세대 아이돌들이 다 그냥저냥 별로고 (스트레이키즈-엔시티-아이콘)
YG보석함을 봐도 답이 없어보이는 마당에... 딱 감이 오지?
괜찮은 연습생들 빅히트로 많이 몰렸다니까?

아 벌써부터 신인그룹 데뷔하면 아미들이 괜히 잡아다 처팰거 생각하니 죄도 없는 어린 애들 너무 불쌍하다 ㅠㅠㅠ
그런데 난 TXT 잘 될 것 같아. 베리베리랑 원어스 이미 간잽해봤는데 저 연준이라는 애 만한 애가 한 명도 없거든. 
딱봐도 마스크 괜찮고 능력캐 (메인댄서에 자작곡도 가능하대) 라는 소문도 있는거 보면, 급식팬 몰이 뚝딱할 상이야. 
두번째 공개되는 애도 쫌 괜찮아 보이면 빅히트 주식 얼른 사놔야겠다. 진심임. 






"방탄은 흙내났었는데...."

이 것도 기억보정이야. 걔네 흙내 안 났어.
데뷔 트레일러 부터 돈 엄청 들인 티 났는데 무슨... 눈길도 엄청 끌었음. 그냥 컨셉이 좀 오글거렸을 뿐이지,
엠넷에 광고 때린거보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데뷔무대에서도 인트로+ 사녹/생방 두곡이나 하고.


뭐, 원래 아이돌빠순이라는 것이 오빠네 회사에서 신인이 나오면 긴장타게 되어있음.
우리오빠들이 이제 메인스트림에서 밀려서 뒷방늙은이 될까봐...

우리오빠가 벌어둔 돈으로 신인들 곡 사오고, 옷 사오고, 투자하겠지? 
신인들한테 더 좋은 곡, 좋은 안무 가겠지?
팬들도 신인들한테 갈아타고 우리오빠들 인기 떨어지겠지?

나 몰래 님들 다 빠수니 메뉴얼 돌려 읽는거 아닙니까?

회사라는게 얻은 수익을 다시 다른데 투자해서 또 다른 이익을 창출하는게 당연한건데도, 이상하게 빠수니들의 사고회로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는 회사와 신인그룹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우리오빠들!>  이거란 말이다. 
이 사고회로는 어째 신화데뷔를 지켜보던 에쵸티팬들 때 부터 변함이 없냐....
물론 빠수니들의 행동패턴도 에쵸티 때부터 변함 없겠지.




1. 홈마들은 신인아이돌 간잽하거나 본진이랑 동시에 두탕 뛴다.
그러다가 신인애들이 팬썹이 괜찮고 본진의 뜨고나서 달라진 모습이 점점 눈에 띄기 시작하면 먹먹문 쓰고 레스트 건다.
마지막으로 크게 굿즈팔이 한탕 하고 신인판으로 넘어가서 초반 서폿 빵빵하게 하고 탑시드 먹는다. 
탑시드 선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은 스피디하고 스무스하게 이루어진다.

2. 오빠들이 회사 후배라고 응원해준답시고 신인이랑 끼워팔기 해서 나온 방송/영상을 본다.
아 저것들은 우리 오빠들 덕 보고 쉽게 얼굴 알리네~ 하면서 빠수니 동지와 함께 욕한다.
그런데 자꾸보니 애들이 좀 괜찮은 것 같다. SNS하는 거 보니까 너무 귀엽고 풋풋하다. 뜨더니 성의없어진 본진의 SNS가 생각난다.
후배그룹 무대랑 뮤비를 다시 한 번 본다. 본진그룹의 신인시절이 연상되어서 점점 끌리고 결국 뚝딱 넘어간다.

3. SNS 타임라인에 점점 본진을 같이 빨던 빠수니들이 사라진다. 
항상 활발하게 올라오던 떡밥앓는 글들이 슬슬 줄어드는 느낌이다. 커뮤에 가도 신인그룹에 대한 반응들이 괜찮다. 
괜히 심통이 나서 신인그룹 영업글 같은데에 '나는 얘네 별로던데...' '내 취향 아님.' 이런 댓글 쓰고 다닌다. 
그러다가 들려오는 본진오빠의 열애설 소식. 그래도 오빠를 끝까지 사랑할거야! 하며 피의 쉴드치다가....
어느 순간 방전되어서 지쳐버리면 페이드아웃하듯이 탈덕. 그래도 빠순질을 해야하므로 신인그룹 뚝딱 입양. 



신인이 데뷔해서 오빠들이 퇴물되는게 아니라, 연예 기획사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오빠들이 퇴물되기 직전에 싹 좋은 타이밍 봐서 신인을 내놓는겁니다. 
후광효과를 본다, 끼워팔이를 한다 하는데... 님들이 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해봐. 그거라도 있어야지.

딱 하나 쫌 아쉬운거는, 여태 방탄이 자작곡을 믹스테잎으로 공짜로 풀어왔다는 거다.
이제 후배도 생겼겠다 쟤네도 어차피 자체 제작 가능할거고.. 빅힛 프로듀서들이 총력을 기울인 곡들은 아미들이 한 먹는 것 처럼 방탄소년단이 아닌 신인한테 갈 수도 있다. 그런 타이밍에 진짜 방탄 멤버들이 스스로 (거의) 혼자 작업한 곡들로 앨범을 낸다면...
곡 퀄리티가 좀 구려도 아미들이 다 감싸 안아줄텐데... 아까워 아까워.. 

하긴 뭐 계약기간이 아직도 7년이나 남았는데...
앞으로도 함께 할 날이 많~이 있네요. 앞으로는 정말 작사작곡란에 단독으로 적힌 멤버들의 이름을 보게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혹시 트위터 등 개인 SNS 하시는 분들은 
<빅히트 신인 관심없다 / 나한텐 방탄소년단이 최고야 / 내 취향 아님> 이런거 써놨으면 얼른 지워. 

지금 삭제하면 그냥 모른 척 해 드리겠습니다.


아, 아미님들.
여러분이 그렇게 싫어하시던 엑소엘들이랑 이제 TXT 같이 빨게 될 것 같아요 ^0^





 아이돌 판에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미스터리들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이 시간에는 1탄, 비게퍼 (Business Gay Performance) 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비게퍼란 비지니스-게이-퍼포먼스 의 약자로서, 

아이돌이 리얼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모녀들의 관심을 끌고 인기를 얻기 위해 비지니스 상, 게이인 척 퍼포먼스로 하는 각종 행위들을 가르킨다. 사실, 이 <비게퍼>라는 개념은 실재하는 것인지 아닌지 부터가 아이돌 빠수니들 사이에서 매우 논란이 되고있다.

최근에는 아이돌계에 비게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학설이 약간 우세한 추세이나, 여전히 아이돌빠순 학계에서는 

'호모깍지가 낀 홈친년들이나 비게퍼로 보지 그냥 우리 오빠들이 사이가 좋은 것.' 이라는 학설을 지지하는 이들도 다수 존재한다.


 현재 학계에서 비게퍼의 실재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며, 

이 글에서는 비게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설에 따라, 비게퍼에 대해 고찰하도록 한다.





우리 오빠들이 이렇게 친한 사이였는데.... (JYJ 김준수 / 박유천)




1) 비게퍼는 누구에 의해 세상에 나오는가?


1. 소속사 교육설 (트레이닝 일환설)

 아이돌그룹을 육성하는 연예기획사들은 다년의 경험에 의해, 빠수니들이 아이돌그룹 멤버들 간의 관계성에 환장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으며, 아이돌연습생을 트레이닝 시킬 때 춤-노래 등의 기본적 소양과 더불어 비게퍼를 교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 자체터득설 (생존본능설) 

 이 주장에는 크게 두 가지 갈래가 있는데, 첫째는 아이돌을 지망하는 연습생들은 이미 아이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데뷔전부터 아이돌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비게퍼가 필수요소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 비게퍼를 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데뷔 후 활동을 하면서 어떤 언행과 행동을 했을 때 호모빠수니들이 반응을 하는지 보고 비게퍼를 체득해 나가게 된다는 주장이다. 


3. 후천적 영향설 (팬서비스설)

 팬들이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이러이러한 행동을 해달라고 요구하여, 그것에 팬서비스로서 응답해주는 것이 비게퍼로 보여진다는 것이 후천적 영향설 이다. 이 주장은 위의 자체터득설과 유사하나, 전자는 직접적인 요구가 있기 전에 반응만을 보고 터득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퍼포먼스이고 후자는 요구에 의해 나오는 기계적인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생계형 호모로 유명했던 그룹 더블에이의 김치 (유예향기)




2) 비게퍼의 실례 - 기초


1. 특정 멤버와 가장 친하고 가깝다는 사실 어필하기

 아이돌그룹 이라면 꼭 받게 되는 인터뷰 질문에는 꼭 팬들이 좋아하는 커플 상대 멤버를 언급해줘야 한다.


예) 여자로 태어난다면 사귀고싶은 멤버는? -> ㅇㅇ.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있다. 

    무인도에 간다면 함께 가고싶은 멤버는? -> ㅇㅇ. 함께 있으면 의지가 될 것 같다!

    휴일이나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함께 있는 멤버는? -> ㅇㅇ. 같이 맛집에 가거나 게임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나 말고 다른 멤버를 언급했을 경우 파급력이 약해지니, 꼭 사전에 서로의 이름을 쓰기로 협의하도록 하자.


2. 스킨십

 어깨동무, 허리에 손두르기, 엉덩이 만지기 등. 과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중요하다.  

미리 대형이 잡혀있다고 하더라도 인기 커플 상대멤버 옆으로 자연스럽게 끼어들어 옆에 자리잡도록 하자.

머리에 붙은 먼지를 떼어주거나 볼을 만지거나 하는 행동이 사진이나 영상에 노출되었을 때 특히 호모녀들은 열광한다.

지나치게 과장된 스킨십 (예. 갑자기 뽀뽀를 하거나 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의 고수위) 은 오히려 반감을 사니 주의할 것.


3. 시선처리

 숙소에 돌아가면 팬티만 입고 허벅지 긁으면서 소파에 누워 티비보는 멤버일지언정,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를 바라보고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를 바라보자. 

 물론 그 멤버가 지금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시선은 상대를 향해야한다. 호모빠수니들이 알아서 영상에 슬로우모션을 걸어,  사랑스럽게 쳐다보네, 질투를 하네, 사랑싸움했네 등... 입맛에 맞게 나노단위로 분석하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것이다.





세상에 쉽게쉽게 돈 버는 일은 없다.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 박형식)





3) 비게퍼의 실례 - 응용


1. 예능에서의 응용

 빼빼로게임이나 입에서 입으로 종이 옮기기 게임은 신인 아이돌그룹이 피해 갈 수 없는 예능 아이템이다. 이 때 너무 열심히 하거나 너무 빼도 호모빠수니들이 팍식하게 되므로 적당한 긴장감을 보이되 살짝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수줍게 웃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사고를 위장하여 실제로 뽀뽀를 하게 되었을 때에는,  혹시라도 본능적으로 침을 뱉거나, '더럽다' 는 발언을 하지않도록 주의하자.


2. 팬사인회에서의 응용

 근래, 호모녀들은 수치를 모르고 아이돌멤버에게 직접 비게퍼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녀들이 써오는 포스트잇의 내용은 때때로 '아, 이렇게까지 해서 돈 벌어야 하나~' 하는 현타를 주기도 한다. <ㅇㅇ오빠랑 사겨요?> 정도의 질문에는 <비밀~^^> 이라고 답해주는 기본센스를 탑재하자. 




내 오빠의 비지니스... 2PM  (준케이/황찬성 , 장우영/황찬성)





4) 비게퍼의 실례  - 고급


1. 커플 아이템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의 악세사리류가 주가 된다. 호모녀들의 커플템 조공이 있기도 하니 크게 취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착용해보자. 혹시라도 여자친구가 있을 경우 연막이 되기도 하니 매우 유용한 스킬이다. 


2. SNS 활용

 아무것도 아닌 날에 갑자기 투샷을 올리거나 상대 멤버를 언급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둘만의 비밀이 있는 것 마냥, 빠수니들마저 왕따 시키는 듯... 뜻을 알듯 말듯한 멘트를 써서 올려주면 호모녀들이 알아서 논문수준의 해석을 해가며 호모 떡밥을 주워먹을 것이니 사실 내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5) 비게퍼와 인기의 상관관계


 역사적으로 아이돌그룹 내 인기멤버는 호모인기의 핵심축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사실은 <호모는 인기순이다.>라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인기있는 멤버로 호모를 먹는 호모녀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기멤버가 비게퍼의 중심에 서게된다. 

 물론 비게퍼가 인기상승으로 이어지는 예도 아예 없지는 않다. 전략적으로 비게퍼를 통해 호모인기를 획득하려면 총수롤의 인기멤에게 왼(공)포지션으로 치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넘사벽의 인기 커플링이 존재할 경우 다각도로 처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





과거의 영광  (방탄소년단  지민/슈가)





6) 홈친년의 알고리즘


(비게퍼 기초단계)

우리 ㅇㅇ랑 ㅁㅁ는 참 친해 ^^  → 둘의 우정 지켜주고 싶어~  →  저게 그런데 어떻게 친구/형/동생 을 바라보는 눈빛이야?ㅠㅠㅠ


(비게퍼 응용단계)

→ ㅇㅇ는 유난히 ㅁㅁ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ㅁㅁ가 말할 때만 크게 반응해주는 것 같아!!

→ ㅇㅇ는 ㅁㅁ 엄청 챙겨준다? 같은 남자끼리 뭘 저렇게 챙겨줘? 보통 남자끼리 저럼? ㅋㅋㅋㅋ


(비게퍼 고급단계)

→ 근데 ㅁㅁ가 ㅇㅇ 가끔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지 않아?? /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ㅠㅠㅠ

→ 방송에서는 너무 티내면 쫌 그러니까 저러는 듯? (사이 쫌 냉랭할때)

→ 헐... 현게다.....ㅠㅠㅠㅠㅠ 얘네 사겨요 여러분 ㅠㅠㅠㅠ





멜로눈깔이 죄다! (워너원  강다니엘)





7) 변칙 응용


 정말정말 호모녀들이 싫어죽겠고, 방송 반응 서치하다가 지뢰처럼 등장하는 써방도 안 한 RPS 2차 창작 보는게 너무너무 징그럽고 토할 것 같을 때의 대응법. 


홈친년들에게 백날.... "이런거 하지마세요~ /저 게이 아니에요~ /ㅇㅇ랑 안사겨요~ / 여자 좋아해요~"

라고 해봤자 안통한다. 

그년들은 이러면 "헐 ㅋㅋ 부끄러워서 이러나봐~ ㅋㅋㅋ / 연막보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더니 ㅠㅠㅠㅠ" 등의 반응을 보인다.


 대놓고 멤버들한테 뽀뽀하고 엉덩이만지고, "ㅇㅇ야 사랑해!!!"  "XX커플 뽀레버~!!!" 를 외쳐보자. "오빠 잘못했어요 ㅠㅠㅠ 이제 안그럴게요 ㅠㅠㅠㅠ 제발 이러지 마세요" 하며 눈물로 비는 빠수니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비게퍼에 대해 간략적으로 알아보았다. 비게퍼는 오늘날 케이팝 아이돌의 인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요소이다. 

사실, 비게퍼는 동서고금 어디에나 존재해왔으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믿는 자에게 보일 것이며, 어느 순간 보이다가 다시 보이지 않는 신기루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빠순이에게 호모란.... 

내면의 욕망과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근원의 본능으로서, 덕질의 활력소 및 원동력이 되어준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적당한 비게퍼는 인기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이로운 존재가 될 것이지만, 과한 퍼포먼스는 무대 위에서의 과도한 퍼포먼스와 마찬가지로 아예 하지 않은만 못하여 홈친년들에게 마저 외면 받을 수도 있다. 


 필자는 '비게퍼' 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숨길 수가 없다. 비게퍼를 진지빨고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케이팝 아이돌의 퍼포먼스의 일환으로서 라이트하게 즐긴다면... 비게퍼는 우리의 덕질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엠넷이 주최하는 연말 가요시상식인 MAMA는 해마다 규모를 더해가며, 올해는 한국-일본-홍콩 3개국에서 무려 장장 3일에 걸쳐 열렸다. 도무지 한국 시상식을 왜 외국에 가서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일본과 홍콩의 티켓은 솔드아웃이 되었으며 시청자수는 6억명이 이른다는 얘기가 있다. (중복 뷰수를 고려하여 한 절반은 쳐내고 2~3억명만 봤다고 쳐도, 한국 국내시장 규모를 두고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2018 MAMA 에서 가장 핫한 화제거리는 <마마무 화사의 과감한 의상> 이었다. 

그다음은 소소하게 화제가 된 <무대에서 바지 찢어진 라이관린> , 2PM의 계보를 잇는 <몬스타엑스 원호의 상의탈의> 정도.




 ëª¬ì—‘ 원호 mam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인 아이돌 빠수니판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이었다. 



아미~ 어 되게 올해의 초가 생각이 나는데요.
올해 초에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얘길 하면서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고
근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 다잡아 준 우리 멤버들에게 고맙고
저희 항상 사랑해주시는 멤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아니 사랑해주시는 아미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탄소년단 진의 수상소감)




캬~ 이렇게 직접적으로 "해체"를 언급한 아이돌이 건국이래에 있었나?

그것도 지금까지 역사상 없을 만큼 전후무후한 인기를 얻고있는 월드급 슈퍼스타 아이돌의 입에서 '해체' 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들은 물론, 타 아이돌그룹의 팬들 또한 이 발언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진의 이 소감을 들으며, 생각했다.


'아... 얘네들은 보통 애들이 아니구나. 불행서사에는 도가 텄구나...'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ㅋㅋㅋㅋ

그들의 발언과 눈물은 전세계의 아미들을 반성의자에 앉히고 말았다.


 

오빠들의 힘들지만 다같이 이겨내는 모습, 불행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 외부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맞서는 모습들은

빠수니들을 코어행 특급열차에 뚝딱 태워버리는 특효약이다. 한국인들은 정말 불행서사를 사랑한다. 아무리 성공을 했고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느 한 구석은 결핍되어 있으며 과거에 불행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각종 불행서사를 코어팬의 원동력으로 삼아가며 성장해왔다.

사실은 그들은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 과거의 그들을 "중소망돌" 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엠넷에 데뷔티져 광고를 걸어가며 데뷔무대에서 3곡을 부르면서 화려하게 데뷔를 했고 일단 소속사 사장부터가 유명 작곡가인 방시혁이었다. 신인 시절에 미국 올로케 리얼리티도 했으며 빠르게 일본에서 팬을 모으면서 수익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은 서로에게 가장 관심이 많으며 서로를 놓지 못하는) 과거 탑아이돌이었던 엑소의 팬덤 에리들과 싸우면서 그 시절 아미들은 불행했을지 몰라도,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줄곧 성장만 해왔으므로 잘 생각 해보면 불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타팬덤에게 공격받았던 각종 논란들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수준으로 남아있으며, 원인제공은 결국 방탄소년단이었다.)




H.O.T.의 전설의 응원법 <고.미.사.영> 을 아는가?


고마워요 H.O.T.  미안해요 H.O.T. 

사랑해요 H.O.T.  영원해요 H.O.T. 

우린 하나 H.O.T.







2018 고미사영 나오게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의 화려함 뒤의 아픔을 몰라줘서... 너무 부담을 주고 쉬지 못하게 해서...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아이돌팬들은 이상하게도 그렇게 항상 오빠들한테 미안한게 많다. 

마치 누가 오빠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계약서에 뚝딱 도장을 찍게한 후, 쉬지도 못하게 채찍질을 하면서 서커스단 몰고 다니 듯 공연을 잡고, 하기 싫은 노래와 춤을 시키는 것 마냥 ㅋㅋㅋ 전세계 빠수니들의 공공의 적은 오빠들의 소속사이다.  


정작 오빠들은 올해 정산금이 백억이 되네마네 소문이 돌고, 

전용기를 타고 월드투어를 돌며,

2-30억 짜리 아파트를 현금으로 뚝딱 사는 20대 슈퍼리치인데 말입니다.




일단 아이돌로 데뷔한 애들은 보통 사람이랑은 많이 다르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노래와 춤이 좋아서? 정말 노래와 춤이 좋은 사람들이 모두 아이돌의 길을 택하는 것은 아니다. 

웬만한 관심종자가 아니고 웬만한 멘탈의 소유자가 아니면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갖으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는 힘들다.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또 나의 일을 많은 사람이 응원해주고 대가없이 좋아해주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





이번에 니가 쓴 제안서 너무 괜찮다~!! 무조건 이 플랜으로 밀고나가게 사장님한테 총공해줄게~!!!!

야근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다 ㅠㅠㅠ안쓰러워서 어떡해 ㅠㅠㅠ 편하게 회사 다닐 수 있도록 영원히 지켜줄게~!!! 

이번에 승급심사 너무 부담줘서 미안해 ㅠㅠㅠㅠ 꼭 대리 달 수 있게 우리가 노력할게!!!

힘들면 좀 쉬어도 돼~ 유급내고 푹 쉬다와~ 우린 언제라도 기다릴 수 있어!!!

니가 우리 회사에 다녀주는 것만으로 우린 너무 고맙고 미안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회사 다니고 있는데도,  승급해서 대리달고 인사하는 시간에 


"저 갑자기 연봉 너무 오르고 보너스도 많이 나오고 부장님한테 너무 사랑받다보니, 조금 부담스러워서 회사 때려칠까 생각했어요."

이런 말 한다고 생각해봐라 ㅋㅋㅋㅋㅋ 누가 공감함?




아 물론 누구나 힘들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 도 있어~ 삼성 이재용도 모르긴 몰라도 겁나 힘들거야~

뭘 해도 언론이 주목하고 정부도 자꾸 눈치 주고... 아버지가 하던 만큼 잘 할 수 있을지 부담될거야.

게다가 사건에 연루되어서 감옥도 갔다왔었어 ㅠㅠㅠ 아이고 불행서사 완벽이야~  


근데 그걸 무조건적으로 날 믿어주고 서포트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직접적으로 얘기한다? 

진짜 해체 후에 <그땐 그랬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이럴 때나 입 털만한 주제 아닙니까? ㅋㅋㅋ






태초에 <5-1=0> 이 있었고, <세륜세준 사라져주세요> 가 있었다.

아이돌그룹에게 해체 / 탈퇴 등의 단어는 거의 금기시 되어있는 단어이다.




방탄이 눈물콧물 쏟아가며 수상소감을 읊고있는 그 자리에는 정말 해체를 바로 코 앞에 앞두고 있는 워너원도 있었다.

내가 워너원의 멤버였다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 나는 진짜 워너원 해체하면 좆소기획사 망돌로 돌아가야되는데~ 나도 심적으로 졸라 힘들고 빌보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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