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그 때 : 연습생 때 크리스 브라운/ NE-Yo 노래 연습했던 세대면 그 때가 맞습니다.

  그 때는 엑소/방탄 처럼 롤모델로 두고 따라하면서 연습할 아이돌그룹이 거의 없었음. 연습생이라면 크리스브라운, Ne-Yo, Usher.

② 그 쩜오1군은 아니고 1.5군 정도 되는 아이돌.

   2군을 유키스, 제국의아이들, 보이프렌드 등으로 매우 인심 좋게 잡아주었음. 

③ 내 기준 1군아이돌 : H.O.T. ,젝스키스, g.o.d,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2PM, FT아일랜드, 씨엔블루, EXO, 방탄소년단

  머글들도 대충 이름을 알아야함. '우리 오빠들도 1군인데요?'  '걔네는 1군은 아닌 것 같아요.' 등 의견은 받습니다. 

  씨엔블루는 쩜오에 낄 애들이 아니라는 의견을 다수 받았습니다. 제가 잘 못 한 것 같아요 ㅋㅋㅋ


④ 사진은 데뷔할 당시의 멤버구성과 그룹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 사진을 저의 독단과 편견으로 골랐습니다.

  'ㅇㅇ 은 지금 탈퇴했는데요?'  '그 사진은 너무 오래됐는데....'  뭐 이런 헛소리는 걍 무시하겠음.





1. 샤이니 




쩜오들의 수장, 만년 1.5군 샤이니.

단 한 번도 탑인기 아이돌의 자리에 오른 적은 없으나 데뷔 이래 꾸준히 1군 바로 아래 자리를 차지해왔다.

2008년 데뷔, 당시 평균 나이 만 16.4세 -동방신기도 사실 데뷔당시 평균나이는 만 16.6세로 샤이니와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동방신기는 다 고등학생 이었고, 샤이니는 중학생 태민이가 있어서 느낌 상 엄청 어려보였음.  

색색깔의 스키니진을 입은 바가지머리 소년들이 노골적으로 누나 팬들을 노린 <누난 너무 예뻐> 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컨템포러리 밴드 라는 듣도 보도 못한 그룹설명을 온유가 달달 외워서 여기저기서 읊고 있는게 안쓰러워보 였음.


연습생 기간이 평균 2~3년으로 짧은 편이고, 슈퍼주니어처럼 데뷔 전부터 여기저기 노출한게 아니라서 웬만한 에스엠씹덕후가 아닌 이상 모두에게 초면이었다.  외모, 음악, 패션 모두 매우 신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수만씨의 모교인 경복고축제에서 첫공개ㅡㅡ)

정식 데뷔무대는 SBS 인기가요. 인기가요 방송 전에 엠카에서 비공개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 날 샤이니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온 타돌 빠수니가 베스티즈에 '샤이니 장난 아니며, 그게 진짜 라이브였다면 씨디 10장 사겠다.' 

라는 글을 올렸던 일화가 유명하다. 종현, 온유 두 보컬들의 실력이 신인 때 부터 상당히 좋은 편이었음.





(샤이니 데뷔 직전 쇼케이스. 제니퍼 로페즈에 크리스 브라운... 역시 그 때그 아이돌이 맞다.)

SM 남돌계보에서 H.O.T. - 동방신기 - EXO 가 적장자 라인이라면, 신화 - 샤이니 - 슈퍼주니어 - NCT 는 서자라인.

(사실, 신화는 SMP로 데뷔했는데 노선을 튼거고  NCT는 적장자 of 적장자로 키우고 싶은데 의도치 않게 흘러가고 있는 듯.)

SM 소속 아이돌 하면 유영진 작사작곡의 SMP를 들고 나와서 사회비판하는 애들! 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샤이니는 보컬 위주 R&B기반의 댄스곡을 하는 그룹이었다. <아미고> 로 SMP의 물꼬를 틀고나서는 <링딩동> <루시퍼> 등 SMP 냄새를 조금 첨가한 곡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NEO-SMP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ㅋ) 슴피셜, 샤이니 기획 컨셉은 "탈 SM아이돌" 이었다고 합니다.

 

팬덤 내 인기는 아마 데뷔 초~신인 때는 온유/종현-태민-민호-키. 애들 얼굴과 스타일이 아직 자리를 못 잡았던 때라 보컬 잘하는 애들이 인기 상위를 선점한 것 같다. 온유는 아이돌판 전체를 통틀어 두부상, 씹덕상의 대표 주자로 언급되기도 하며 그 팬덤들의 극성스러움도 씹덕멤의 극성팬덤의 대표격으로 빠지지않고 언급되는 편임. (구 시아준수, 백현, 방탄소년단 지민, 강다니엘의 팬덤과 함께) 그 후 온유/태민-종현-민호-키 를 유지했던 것 같은데,  (종현 열애설이 일단 한 번 휩쓸고 갔고....) 온유,종현,태민 의 시기 별 미묘한 인기 순위 싸움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온유 원탑이라고 할 만한 시기가 정말 짧았다는 것만은 확실. 


셜록 이후 어느 한 순간은 종현이 국내인기 원톱임을 체감했던 적도 있었지만, 일본 콘서트 첫 날 갔다가 울면서 우치와 종현이 이름 제일 크게 만들어서 다음 날 들고 갔습니다



(우치와 : 일본에서 주로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멤버의 이름 등을 새긴 커다란 부채.)


샤이니가 1군이 되지 못한 이유는 너무나 명확한데, 어린 나이로 데뷔를 했지만 주 타겟층은 누나들로 잡아 또래 여자애들을 팬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단 한 번도 초통령-중통령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은 돈과 시간을 팍팍 쓰며 라이트 안방팬을 거치지 않고 바로 코어팬 활동을 하는 20대 누나팬들을 잡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쪽은 비스트의 윤두준/이기광, 2PM의 옥택연/닉쿤 처럼 대중적 인기를 동반하지 않으면 별로 오래 갈 인기가 아니다. 어찌됐든 10대 여자애들의 대세오빠로 자리 잡아야 장기적으로 잘 나갈 수 있는게 아이돌판임. 

 아이돌 빠수니란 애초에 빠순DNA를 타고난 이들이기에... 결국엔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나서는 계속 그 수니가 그 수니= 고인물인 바닥이라는 것이다. 지금 보이는 2-30대 팬들은 옛날에는 선배 아이돌그룹을 팬질했고, 지금은 맘에 드는 대세 아이돌그룹을 팬질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또 새로 나올 신인 아이돌그룹을 팬질 할 존재이다.  


초중딩 여자애들이 귀여운 외모에 친근한 느낌이 나는 오빠들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또 걔네가 마냥 귀엽기만 한 오빠들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초중딩 친구들은 귀여운 외모 + '살짝 날티나는 모습 =인터넷 소설 스러운 양아치美' 와 '남자다움이 강조된 '어른오빠 모먼트' 에 환장한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산소같은 너-아미고-쥴리엣-링딩동-조조> 때 까지 10대 여자팬을 모을 수 있는 양아치美 / 어른오빠 모먼트 를 보여 줄 기회가 없었으며, '어린 남자 애들의 상큼함' 을 강조하는 컨셉으로 활동을 했다. (아미고는 가사만 쎕니다... '그날 바로 급 노예모드 오금 저리고, 얼어붙어!')


데뷔 초 부터 누나팬들을 끌어모았고 '대포여신' 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게 샤이니임. <샤이니가 안왔어> 시리즈가 각종 커뮤에서 화제가 되어 아이돌팬커뮤니티 외에 사진커뮤나 카메라동호커뮤 쪽에서도 흥할 정도 였다. (샤이니를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던 대포카메라를 든 찍덕들이 샤이니가 안 와서 타 연예인을 찍은 사진들. 퀄리티가 장난아니어서 화제가 됨. 엑소 데뷔 초에 백현의 인기의 시초가 된 직찍은 이수만씨의 모교 경복고 축제에서 온유팬이 찍은 '샤이니가 안왔어' 짤 중 하나였다. ) 그러나 샤이니도 결국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쎈 컨셉 (루시퍼-셜록) 을 하고 나서야 팬덤이 많이 확장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샤이니는 다른 아이돌그룹들에 비해서 멤버들과의 관계성, 일명 '가족같은 사이' 를 강조하지 않았으며 팬들조차 농담으로 이들의 관계는 '비지니스'라고 할 정도였다. 한국 남돌그룹은 지나치게 서로간의 관계성을 강조하며 그걸 셀링포인트로 삼아서 오히려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데 샤이니는 그런게 없어서 편안하게 느껴진 게 있었다. 물론 어디가나 있는 정병악개들 때문에 샤이니 팬덤도 몇 차례 난리를 겪었고 내 아이돌덕질인생 최악의 악개싸움을 겪은 것도 샤이니판이었지만... 샤이니는 2012년-2013년에 <셜록-드림걸-에브리바디> 로 정점을 찍고 나서 이전보다 더 다양한 음악들을 시도했고, 각 멤버들도 개인의 취향이 확실히 반영된 솔로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일련의 사건들을 따로 떼어놓고 샤이니라는 그룹의 커리어만을 생각했을 때 하는 얘기지만, 한국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발전의 과정은 샤이니가 가장 바람직하고 건강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2. 舊 비스트, 現 하이라이트 




팬들이 '대상가수 비스트' 라고 하시면, 할 말 없음. (2011년 KBS 《가요대축제》에서 <Fiction>으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

아마 2010년대 전 까지, 나는 아이돌 음악이라면 오직 SM노래만 듣는 SM 로열빠수니 'A.K.A SMP 중독자' 였다. 

SM에서 유영진을 2선으로 보내고 적극적으로 외국곡들을 사오면서 동방신기,슈퍼주니어의 수록곡 퀄리티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고, 샤이니 앨범은 SM아이돌 역사상 전에 없던 웰메이드였으나... K-감성이 어딘가 조금 부족했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세련되어져서 듣기는 좋은데, 유영진 특유의 알앤비에 김치감성을 비벼놓은 뽕삘소울이 빠져버리니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게 들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찾아 들은 것이 바로 비스트의 노래였다.


망그룹 XING 출신의 용준형(A.K.A 팝핀드래곤), 빅뱅 데뷔 서바이벌 <빅뱅 더 비기닝> 에서 탈락했던 장현승.

AJ라는 이름으로 솔로데뷔를(댄싱슈즈...) 했었던 이기광. 렇게 3명의 중고신인과 JYP 연습생이었던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 으로 데뷔. 

(윤두준도 JYP연습생 시절 2PM, 2AM 멤버들과 열혈남아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탈락함.)


XING 얘기를 하자면 또 할 말이 많다. SM에서 블랙비트,밀크,이삭 N지연 등을 말아먹은 김경욱씨가 SM을 나가서 만들었던 그룹인데....

유키스의 전멤버 케빈, 김기범(=마루미르, SS501김형준 동생) 과 용준형이 속해있던 팀이다. 

기수 별로 멤버가 계속 교체되는 컨셉의 그룹(을 처음부터 한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음... NCT원조 아니냐?)으로, 용준형이 있던 2기 때 사장한테 소송걸고 승소하며 모두 노예계약에서 탈출 성공! ...인줄 알았는데, 일부 아이들은 대국남아, APEACE 등 김경욱씨의 산하 망돌그룹에서 여전히 탈출하지 못한 채 ㅠㅠㅠ 아직도 묶여있는 모양이다. 

SM 로열광빠였던 나는 당연히 ㅜㅜ 씽 공식카페에도 가입했었읍니다.  

(나 걔네 데뷔곡이랑 두번째 싱글타이틀 아직도 따라 부를 수 있다. 진짜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XING 아마 2기 멤버들... 제일 오른쪽이 용준형=팝핀드래곤)



비스트는 데뷔 초 부터 빅뱅팬들에게 견제를 많이 받았다. 용준형 옛날 예명이 '팝핀드래곤' 으로 지드래곤이랑 비슷해서 어쩌고 그런 말이 있긴 한데, 그냥 생각해보니까 빅뱅팬들은 힙합하는 아이돌으로 나온애들이나 아이돌인데 랩하는 애들 다 팼던 것 같다. (비스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등...)

그래도 초반부터 윤두준, 이기광이 예능멤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고, 곡퀄리티가 좋아서 비스트노래는 아이돌 노래 치고 머글들도 많이 듣는 편이었음. <쇼크-숨-뷰티풀-픽션> 으로 연속 히트를 치고 꾸준한 유입으로 팬덤을 늘려나가던 비스트는 2011년, 픽션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 후 <아름다운 밤이야> 발매까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 사이 인피니트, 틴탑, 블락비 등은 새로운 초통령으로 세력을 키워가고 있었으며 새롭게 데뷔한 엑소와 B.A.P도 기존 아이돌팬덤 파이를 흡수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었다. 


물론 비스트가 그 공백기 동안 그냥 놀고 있었던 건 아니고, 국내 콘서트와 월드투어 일정이 있어서 텀이 길어진 것. 

콘서트-해외투어 라는게 기존팬들한텐 아이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방송활동을 못하고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대중에게는 서서히 잊혀질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라이트팬이나 급식팬들은 환승주기가 빨라서 콘서트 투어 도느라 방송 활동을 안 하면 팬덤이 급 쪼그라들 수 밖에 없음. 애초에 끊임없이 입덕을 시킬만 한 할 떡밥이 없으면 팬덤 분위기가 침체되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돌그룹의 콘서트 투어 기간에는 음반 활동 때보다 직찍이나 직캠이 많이 뜨는데, 표면적으론 팬들이 그걸 다 물고빨고 앓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 몇 번 보다보면 '그 날이 그 날이고 그 무대가 그 무대라서' 투어기간이 길어질 수록 팬들도 다들 영혼 없는 리액션을 하고 있는게 눈에 보임.


상승세가 꺾이고 살짝 주춤하다가도 오랜만에 컴백했을 때, 컨셉이 기깔나거나 곡이 좋으면 괜찮은데 (동방신기는 2007년 일본활동에 집중하느라 국내 팬덤이 주춤했지만 4집 주문-미로틱으로 유입도 많이 생기고 다시 인기정점을 찍었음.) <아름다운 밤이야> 가 전작들을 넘어설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다는게 비스트가 쩜오로 남은 결정적인 이유. 이 때 쇼크-픽션 급 곡이 나왔었다면 정말 1군을 찍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노래도 노래지만, 이 때 발표된 뮤직비디오가 너무 아니었음 ㅠ 여태 비스트를 좋아하던 소녀팬들이 다 도망갈 만한 비주얼이었다. '노랑머리, 빨강머리에 컬러풀한 쟈켓 걸쳐입고 칼군무 같은거없이 그저 우리끼리 파리투나잇~' 그런거 비스트의 인기요인이랑 너무나 반대 편에 있는거 아니냐고요. 비스트는 '시커먼 의상 맞춰입고 까리한 칼군무에 어딘가 쫌 아련함과 비장함이 느껴지는 멜로디+ 짱짱한 고음보컬' (=슬픔의 케이팝 정서) 가 매력이었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섭이가 가장 씹덕 터질 때는 얼굴 안보이는 뒷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그룹의 팬덤 내 인기 순위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남자답게 잘 생고 몸 좋은 멤버가 1위인 경우보다 비교적 작은 체구에 귀염상인 일면 '씹덕상' 이 1위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돌팬이 아닌 머글들에게 이런 현상을 설명할 때 흔히 쓰는 예로서 구비-현하의 양요섭이 존재한다. 머글들 입장에선 윤두준이나 이기광이 인기 1위가 아니라고???? 이러실지도 모르지만..... 아이돌 덕후가 보기엔 당연히 양요섭이 1위 아니냐? ㅡㅡ???


어쨌건... 현재 하이라이트 5명의 멤버는 큐브와의 계약만료와 멤버의 탈퇴를 겪으면서도, 직접 회사까지 차려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닥 큰 논란이나 사건을 일으킨 멤버도 없고 서로 사이도 무난하게 좋아보인다. 그룹자체는 쩜오라고 해도, 사실 멤버들 각자의 인지도도 괜찮고 그룹의 자체 프로듀싱능력도 뛰어난 편이라 (용준형 저작권협회 정회원임.) 군대 다녀와서도 어느 정도는 다들 자기 몫은 잘 하고 살 것 같음. 오히려 초반부터 대중 인지도를 쌓으면서 각자 할 일 잘 찾고, 그룹으로도 잔잔히 오래가는게 알짜배기 같기도 합니다. 





3. 엠블랙 



 

그룹 엠블랙의 가요 프로그램 1위 트로피가 동묘 벼룩시장에 나와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온라인에는 엠블랙이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2010년 6월 첫째 주 1위를 하며 받은 트로피가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시장에서 판매 중이라는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데뷔 후 처음 받은 1위 트로피뿐 아니라 과거 SBS TV '강심장'에서 받은 트로피,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홍보용 CD까지 함께 진열됐다.  (제이튠캠프가 바로 이런 놈들입니다, 여러분...)



엠블랙은 사실, 쩜오까지 쳐줘야할지 애매하긴 한데 신인때는 나름 비스트랑 신인상을 다투었던 팀이었으므로 일단 넣어봅니다.

2009년 말, 오예- 2010년 초, Y (굿럽 같은 망한 노래는 없는 걸로 친다.) 로 잘 나가다가 갑자기 2011년 1월까지 잠수 탐.

엠블랙의 하락세는 이 때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엠블랙이 없는 사이 비스트와 씨엔블루가 탑급으로 치고 올라와 있었으므로... 

엠블랙을 프로듀싱한 건 가수 비. (대표곡: 차에타봐) 소속사 제이튠은 JYP에서 갈라진 계열사? 같은 곳이었는데 JYP는 제이튠을 통해서 사실상 우회상장을 하고, 비는 본인이 갖고있던 제이튠 보유지분을 전량매도하며 급처분하고 다시 JYP소속으로 돌아간다.

엠블랙은 여전히 제이튠캠프(여긴 또 제이튠이랑 별도 법인이라네?) 소속으로 비가 손 털고 떠나 사실상 개털 된 회사에 남게된다. 

비가 JYP-제이튠 먹튀논란으로 비난받고, 의류 사업도 비슷하게 벌려놨다가 소송걸리고 어쩌고 하는 사이에 공백이 길어진 것임. 

근데 또 제이튠 사장이 엠블랙 멤버인 미르(=배우 고은아 동생) 네 매형임. 너무 복잡해서 잘 모르겠고, 일단 정지훈 씨 차에 타봐ㅠㅠㅠ


제이튠 자체도 워낙 뻘짓들을 많이해서 여기서 다 풀기도 뭐한 정도인데, 대표적인 뻘짓하나만 꼽아보자면

"현재 개인 팬사이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포토북 및 콘서트 관련 슬로건 등 엠블랙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불법 개인제작 굿즈의 판매행위를 금지해주시기 바라며, 이 공지에도 불구하고 판매행위를 계속 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 라는 공지를 올린 일이다. 

일부 팬사이트 이름을 직접 명시하며 저격까지함 ^^ 

일명 '홈마 블랙리스트' 를 관리하며 홈마들을 공개방송 등 모든 스케줄에 출입금지를 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엠블랙의 대포홈마/찍덕은 거의 멸종하다시피 하게 되었음.

이게 바로, 당장 차에 타봐야할 RAIN 때문에 엠블랙이 잃어버린 약 1년의 시기 거의 직후에 일어난 일이다. 


실화냐? 싶겠지만 실화입니다. 

아니, 온리전에 직접 싸인과 더불어 개최축하멘트 보내주는 아이돌그룹이었는데 왜 홈마는 멸종시켰는지 모르겠다.

홈마는 안되고 호모녀는 되는겁니까?ㅠㅠㅠㅠ


이준, 천둥은 5년차 쯤에 팀을 탈퇴 했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 멤버별로 계약기간이 달라서 계약만료 시기에 연장 안 하고 제 갈 길 간거임. 이미 배는 좌초당해서 바다에 꼴아박고 점점 가라앉고 있는데, 다같이 계쏙 타고 있는다고 뭐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말고 미국-유럽 등 서양권에서 본격적인 케이팝의 인기-한류가 시작된 것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강남스타일) 가 시발점이라고 보는데, 이 때 남미 쪽에서 특히 인기였던게 슈퍼주니어와 더불어 엠블랙과 유키스였다. 브라질, 칠레, 멕시코 쪽에서 장난아니었다고 합니다.

남미애들은 라틴팝 풍 컨셉 갖고나오면 어찌나 귀신같이 알고 빠는지 신기함 ㅋㅋㅋ( 네, 엠블랙의 모나리자는 띵곡입니다.) 




(노래 : 구 엠블랙 멤버, 현 유튜버 지오)



이준 천둥 탈퇴 후인 2015년에는양승호, 지오, 미르 3인 체제로 <거울> 을 발매했다. 그리고 2세대 이후의 아이돌그룹이 다들 그렇 듯, 엠블랙은 "해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흐지부지 헤어지게 된다.  2015년 9월,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소속사 대표이사에게 리더 양승호가 '유리잔으로 머리를 맞았다' 며 경찰서에 신고를 한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으나, 이 때는 이미 엠블랙이 대중들의 인식에서 많이 멀어진 상황이어서 그렇게 큰 화제도 되지 않았다. 그 후, 지오,미르,승호가 차례로 조용히 군입대를 하면서 엠블랙은 완전히 쫑나버렸다. 제이튠은 망해라망해라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진짜 망했다고 합니다. JYP에서 갈라져나온 회사들 중 제일 먼저 망한 듯. (큐브, 제이튠, 빅히트, 스타쉽 등)


엠블랙 멤버들의 근황 : 현재 지오와 미르는 유투버로 활동중이다. 지오는 대박, 미르는 망...

승호는 병무청에서 강제 결성된 듀오로 구비-현하 윤두준과 함께 군대에서 열심히 <쇼크-픽션-전쟁이야-모나리자> 공연 중. 

이준은 군생활 중, 현역복무 부적격 판단을 받아 보충역(공익근무)으로 편입.

천둥은 미스틱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다가 계약만료로 혼자 개인레이블을 만들어서 활동 중이라고 함. 




이어서 다룰 쩜오 오빠들.


4. 인피니트

5. 틴탑

6. B1A4

7. 빅스

8. B.A.P

9. 블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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