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질을 한지 벌써 1n년이다.


한국 아이돌 전문 연예기획사 중에서는 대형 기획사라는 SM 소속의 그룹부터 (그래봤자 중소기업이지만 덕후들만은 언제나 SM 만능설을 주장한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멤버가 몇 명인지도 모를 무명 기획사의 망한 아이돌 그룹까지...

쉬지않고 누군가의 빠순이로 살아왔다. 

물론 지금은 오빠라고 부를 아이돌이 없어서 (오)빠순이라는 명칭을 쓰기에도 민망한 나이지만,

최근에 아이돌팬들이 자신을 지칭할 때 쓰는 "덕후" 라는 말은 뭔가 나에게 적합하지 않게 느껴진다.


"덕후" 라는 단어는 "빠순이" 라는 멸칭에 거부감을 느낀 빠순이들(ㅋㅋㅋ) 에 의해 정착되었다.

오빠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빠순이에서, 아이돌을 취미생활 및 문화로 소비하는 덕후로.

세월이 변하며 아이돌 팬질의 형태도 조금씩 변해왔지만, 사실 변하지 않은 것들이 더 많다. 


덕질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말도 아이돌 팬들사이에서는 정설로 돌고있다.

나 또한 수 많은 오빠들을 거쳐가며 다양한 형태의 팬문화를 경험해왔다.


케이팝 빠순이 라는 위치에서 느꼈던 수 많은 의문점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려 한다.


왜 빠순이 는 오빠의 소속사를 적으로 두는가.

왜 남자 아이돌 그룹내 인기멤버는 가장 잘생긴 멤버가 아닌가.

아이돌 그룹 내에서 인기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조건은?

빠순이는 왜 오빠가 욕 먹는 것을 자기가 욕먹는 것과 같이 느끼는가.

비지니스 게이 퍼포먼스 (비게퍼) 는 존재하는가.

아이돌 그룹 내에서 메이저 커플이 되는 조합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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