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된 멤버, (연준)




 2번째 멤버까지 공개되는거 보고 얼른 빅히트 주식 사야겠다!!!




이제 아이돌판의 4세대가 시작되었다.
3세대의 판도는 방-엑-원 구도에서 워너원이 해체를 하며 사실상 막을 내렸고,
어제 데뷔한 젤리피쉬의 베리베리, RBW의 원어스를 시작으로 프로듀스101의 새 시리즈 런칭과 
빅히트의 신인그룹의 데뷔로 케이팝 아이돌판은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 이다.

베리베리와 원어스는 데뷔 전부터 이름을 내걸고 자체 웹예능도 하고 거리무대도 가지면서 홍보를 해왔다.
괜찮은 애들이 있긴 있지만, 역시 중소기획사 특유의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게 그닥 확 뜰 것 같은 느낌이 오진않음.


지금 아미들 반응을 보니 첫번째로 발표된 연준이라는 애가 정말 괜찮긴 괜찮은가봐 ㅋㅋㅋ
뭐, 이미 영상 나오기도 전에 신인그룹 패고 있었던 아미들이지만 멤버공개되니까 정병이 극에 달았다.

'우리 방탄은 흙수저로 시작했는데... 쟤들은 금수저 물고 데뷔한다~'
'제2의 방탄 이라는 말 쓰면 죽여버릴거야!!'
'방탄한테 구린 노래 주고 쟤네 좋은 노래 주면 빅힛에 청원할거야!!!'

이거는 애가 좀 괜찮아서 아미들이 진짜 방탄소년단에 위협(그들의 사고에 의하면) 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증거다.
정작 멤버공개를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별로였다면 

'빅히트 감 떨어졌네..ㅋㅋㅋ' 
'역시 방탄만한 애들 없지~ ㅋㅋㅋㅋ'

이러면서 비웃고 있을걸?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 여러분들은 빅히트에서 나온 남자아이돌 표본이 방탄소년단 딱 하나 뿐임에도 불구하고 
일명 대형기획사 SM상이란 말 쓰는게 그렇게 부러웠는지 신인그룹의 멤버라는 소문이 도는 연습생들을 데려다가
얘는 빅히트상이네, 얘는 뷔조무사네, 얘는 정국조무사네 하면서 품평을 해왔다.
여러분... 진-뷔-정국은 (일명 방탄 버뮤다) 빅히트상이라서 방탄소년단이 된 것이 아니라 얻어걸린 겁니다.
진짜배기 빅히트 상은 슈가-알엠 이에요. 

요즘 삼대기획사에서 내놓은 3세대 아이돌들이 다 그냥저냥 별로고 (스트레이키즈-엔시티-아이콘)
YG보석함을 봐도 답이 없어보이는 마당에... 딱 감이 오지?
괜찮은 연습생들 빅히트로 많이 몰렸다니까?

아 벌써부터 신인그룹 데뷔하면 아미들이 괜히 잡아다 처팰거 생각하니 죄도 없는 어린 애들 너무 불쌍하다 ㅠㅠㅠ
그런데 난 TXT 잘 될 것 같아. 베리베리랑 원어스 이미 간잽해봤는데 저 연준이라는 애 만한 애가 한 명도 없거든. 
딱봐도 마스크 괜찮고 능력캐 (메인댄서에 자작곡도 가능하대) 라는 소문도 있는거 보면, 급식팬 몰이 뚝딱할 상이야. 
두번째 공개되는 애도 쫌 괜찮아 보이면 빅히트 주식 얼른 사놔야겠다. 진심임. 






"방탄은 흙내났었는데...."

이 것도 기억보정이야. 걔네 흙내 안 났어.
데뷔 트레일러 부터 돈 엄청 들인 티 났는데 무슨... 눈길도 엄청 끌었음. 그냥 컨셉이 좀 오글거렸을 뿐이지,
엠넷에 광고 때린거보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데뷔무대에서도 인트로+ 사녹/생방 두곡이나 하고.


뭐, 원래 아이돌빠순이라는 것이 오빠네 회사에서 신인이 나오면 긴장타게 되어있음.
우리오빠들이 이제 메인스트림에서 밀려서 뒷방늙은이 될까봐...

우리오빠가 벌어둔 돈으로 신인들 곡 사오고, 옷 사오고, 투자하겠지? 
신인들한테 더 좋은 곡, 좋은 안무 가겠지?
팬들도 신인들한테 갈아타고 우리오빠들 인기 떨어지겠지?

나 몰래 님들 다 빠수니 메뉴얼 돌려 읽는거 아닙니까?

회사라는게 얻은 수익을 다시 다른데 투자해서 또 다른 이익을 창출하는게 당연한건데도, 이상하게 빠수니들의 사고회로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는 회사와 신인그룹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우리오빠들!>  이거란 말이다. 
이 사고회로는 어째 신화데뷔를 지켜보던 에쵸티팬들 때 부터 변함이 없냐....
물론 빠수니들의 행동패턴도 에쵸티 때부터 변함 없겠지.




1. 홈마들은 신인아이돌 간잽하거나 본진이랑 동시에 두탕 뛴다.
그러다가 신인애들이 팬썹이 괜찮고 본진의 뜨고나서 달라진 모습이 점점 눈에 띄기 시작하면 먹먹문 쓰고 레스트 건다.
마지막으로 크게 굿즈팔이 한탕 하고 신인판으로 넘어가서 초반 서폿 빵빵하게 하고 탑시드 먹는다. 
탑시드 선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은 스피디하고 스무스하게 이루어진다.

2. 오빠들이 회사 후배라고 응원해준답시고 신인이랑 끼워팔기 해서 나온 방송/영상을 본다.
아 저것들은 우리 오빠들 덕 보고 쉽게 얼굴 알리네~ 하면서 빠수니 동지와 함께 욕한다.
그런데 자꾸보니 애들이 좀 괜찮은 것 같다. SNS하는 거 보니까 너무 귀엽고 풋풋하다. 뜨더니 성의없어진 본진의 SNS가 생각난다.
후배그룹 무대랑 뮤비를 다시 한 번 본다. 본진그룹의 신인시절이 연상되어서 점점 끌리고 결국 뚝딱 넘어간다.

3. SNS 타임라인에 점점 본진을 같이 빨던 빠수니들이 사라진다. 
항상 활발하게 올라오던 떡밥앓는 글들이 슬슬 줄어드는 느낌이다. 커뮤에 가도 신인그룹에 대한 반응들이 괜찮다. 
괜히 심통이 나서 신인그룹 영업글 같은데에 '나는 얘네 별로던데...' '내 취향 아님.' 이런 댓글 쓰고 다닌다. 
그러다가 들려오는 본진오빠의 열애설 소식. 그래도 오빠를 끝까지 사랑할거야! 하며 피의 쉴드치다가....
어느 순간 방전되어서 지쳐버리면 페이드아웃하듯이 탈덕. 그래도 빠순질을 해야하므로 신인그룹 뚝딱 입양. 



신인이 데뷔해서 오빠들이 퇴물되는게 아니라, 연예 기획사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오빠들이 퇴물되기 직전에 싹 좋은 타이밍 봐서 신인을 내놓는겁니다. 
후광효과를 본다, 끼워팔이를 한다 하는데... 님들이 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해봐. 그거라도 있어야지.

딱 하나 쫌 아쉬운거는, 여태 방탄이 자작곡을 믹스테잎으로 공짜로 풀어왔다는 거다.
이제 후배도 생겼겠다 쟤네도 어차피 자체 제작 가능할거고.. 빅힛 프로듀서들이 총력을 기울인 곡들은 아미들이 한 먹는 것 처럼 방탄소년단이 아닌 신인한테 갈 수도 있다. 그런 타이밍에 진짜 방탄 멤버들이 스스로 (거의) 혼자 작업한 곡들로 앨범을 낸다면...
곡 퀄리티가 좀 구려도 아미들이 다 감싸 안아줄텐데... 아까워 아까워.. 

하긴 뭐 계약기간이 아직도 7년이나 남았는데...
앞으로도 함께 할 날이 많~이 있네요. 앞으로는 정말 작사작곡란에 단독으로 적힌 멤버들의 이름을 보게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혹시 트위터 등 개인 SNS 하시는 분들은 
<빅히트 신인 관심없다 / 나한텐 방탄소년단이 최고야 / 내 취향 아님> 이런거 써놨으면 얼른 지워. 

지금 삭제하면 그냥 모른 척 해 드리겠습니다.


아, 아미님들.
여러분이 그렇게 싫어하시던 엑소엘들이랑 이제 TXT 같이 빨게 될 것 같아요 ^0^




케이팝 아이돌과 팬들에 대해서 써주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으시면 덧글 달아주세요.

1. 여돌은 잘 모릅니다.
2.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어느정도 커버가능.  망돌전문 호모충 전문.
3. SM소속 아이돌 / 방탄소년단

NCT오피셜

GOT7 오피셜

몬스타엑스 오피셜

아스트로(차은우 보유그룹) 간잽하려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선 썰.

노란장판 미쳤냐. 판타지오 너넨 아이돌 장사 하지마라...


뚝딱이 옆에 더 뚝딱이 그 옆에 덜 뚝딱이....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중에 가장 으뜸가는 뚝딱이가 차은우라는 것이다.
어째 무대를 보면 안무영상 가지고 각자 연습해와서 생방 직전에나 몇 번 맞춰 본 것 같은 폼이 나오는데,
차은우만 바쁜 거 아니었어??? 
 
13명의 대인원인데도 안무구멍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세븐틴, 
2명의 춤실력 평균이하 멤버가 철저하게 수납되고 칼군무 퍼포먼스왕 소리를 듣는 방탄소년단....
이들과 비교하지말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될 것이다. 그들의 팔다리는 무대 위에서 진정한 자유의지를 얻었다.
 
<이 멤버구성으로 데뷔 한다~>
는 사장님의 말을 들은 시점에서 모든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이 아이들은 왜 깨닫지 못했을까. 
솔직히 아스트로의 멤버 한명 한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6명 모두 여느 망돌그룹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차은우의 존재 한방으로 인해 나머지 5명은 '얘넨 왜 아이돌 한다고 나옴?'  소릴 듣고있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아스트로는 청량계열 중소망돌판에선 나름 선전을 하고 있다고한다.
청량돌의 수장은 당연히 세븐틴. 그 다음이 바로 선빵때린 놈이 깡패라고... 아스트로 인 것.
(이하 온앤오프, 더보이즈, 골든차일드 등...)
문제는 아스트로가 끊임 없이 아무데나 청량을 비벼서 들고 나오는게 영 신통치 않다보니 
「Crazy Sexy Cool」 따위의 청량섹시(띠용???)같은  끔찍한 혼종이 나올 때 까지도 시원하게 국밥을말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몬스타엑스가 힙합악동st 을 밀다가 안되겠으니까 호빠쎅시st 로 노선을 확 바꿔서 살 길을 모색한 것을 보고도 별 생각이 없는가?
아스트로는 오늘도 주구장창 청량에 이것저것 비벼보면 언젠간 먹히겠지? 식의 안일한 행보를 보이고있다. 

애절한 가사에 어울리지 않는 발랄한 멜로디의 노래는 몇번을 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으며, 아스트로의 무대 위 표정은 전혀 청량하지 않다.
 
눈치채셨겠지만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애들은 참 착하더라구요.


* 저는 지금 팬질을 할 아이돌을 찾고 있습니다. 자체 최애오디션 최애듀스 101을 진행 중입니다.
 제가 간잽 중인 아이돌의 팬 여러분, 저에게 영업을 부탁드립니다.
 저의 간잽감상문에 대한 반박이나 수정/추가 해야할 부분에 대한 의견 또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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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00 Most Handsome / Beautiful  Faces of 2017

외국 사람들이 한국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찾아보다가 어리둥절 할 듯.



#1 

"내가 원랜 이태리에서 유명한 귀족들이 쓰는 브랜드 어쩌구저쩌구만 썼었는데~ 

저번에 백화점 갔다가 이걸 봤는데 너무 예쁜거야... 내가 원래 이렇게 싼거 안 쓰는데~~ 

이태리 어쩌구 브랜드랑 비교해도 완전 좋은거 있지? 니들도 이거 한번 써봐~~~

이게 재질도 너무 좋고~ 컬러도 완전 고급스럽고~ 어디가도 이런거 못 구할걸?~"


= 나는 원래 노래 잘하는 박효신, 이소라, 나얼 이런 가수들 노래만 듣던 고급진 취향을 갖고있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우리 애가 눈에 들어와서 팔자에도 없는 아이돌을 파게 되었다. 

나는 원래 아이돌 같은건 관심도 없는 씹머글이었는데, 나 같은 고급진 취향을 가진 사람까지 독보적인 매력으로 아이돌덕후가 되게 만든 우리애의 매력은 정말 대단하다. 아이돌판 통틀어도 우리 애 같은 애는 없을 것이다. 




#2

"우리 오빠가 이번에 월급 받았다구 이거 사줬다~? 니 남친은 이런거 안사주지?"

쟤 남친 뻔히 백수고 일 시작해도 두 달 못하고 때려치고 얼굴도 못생긴거 아는데... 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니가 몇 달 동안 생활비랑 용돈에 휴대폰 요금까지 다 대줘가며 만난거 다 아는데...  

사줬다고 자랑하는 목걸이도 진짜 금 아니고 도금 같음.


= 어디어디 듣보잡 미디어 사이트에서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 1위로 뽑혔다는 걸 들고와서 자부심 가득찬 이들을 볼 때. 

그거 님들이 열심히 투표해서 만들어 준 거 잖아요...... 




 왜 나의 오빠 자랑은 비웃음을 당할까.



그걸 모르니 오늘도 많은 빠수니들이 아무도 관심 없는 우리오빠 자랑을 하며 자부심에 가득 차있는 것이겠죠. 

남의 시선과 평가에 예민하고 굳이 남에게 인정받아야 만족하는 건,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그래요. 


그건 이해해. 슬픈 현실이지만, 헬조선에서 태어나서 무한경쟁과 주위의 비교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이니까요. 


 물론 팬들이 내 아이돌을 음악방송에서 1위 시켜주고 싶어서 밤새 스밍을 하고, 최애를 무슨 투표에서 1위 시켜주고 싶어서 손목 갈고 노동력 바치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그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오빠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내 최애가 고마워요 한마디 해주는 걸 듣고 싶어서... 이유가 무엇이 되었건 그 마음은 그야말로 순수한 팬심이고, 대가 없이 주는 숭고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생판 남의 스펙과 성과를 자랑하면서, 니들도 인정해 인정하라구!!! 


이러면서 애쓰는 모습을 보면 그냥 허공에 발차기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진지하게 안타까워요. 

"우리 사촌오빠의 지인이 검산데~" 이러면서 자랑하는거랑 비슷하게 들리거든요.


 빠순이에게는 우리오빠가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남들 우리오빠의 행보를 다  주목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너네오빠한테 관심이 없어요.





'우와~ 이렇게 잘난 오빠를 좋아하는 너 빠순님 정~말 대단하세요!!! 그 안목과 취향에 감탄했습니다 짝짝짝!!!'







ㅇㅇ의 매력이 대체 뭐야?

ㅇㅇ팬들은 뭐가 좋다고 걔 빠는거야?

ㅇㅇ는 왜 인기가 많은거야?

ㅇㅇ가 진짜 잘 생겼어?



 이런 글에다가 막 진지하게 '우리 ㅇㅇ의 매력은 이런거고 저런거고, 입덕영상 추천은 이거이거고~' 이렇게 댓글로 논문쓰시는 분들도 많은거 우리 많이 봤잖아요. 근데 저걸 물어보는 사람들은 구구절절 이유를 말해준다고 '아~ 그래서 ㅇㅇ 좋아하시는구나~' 이러면서 이해하려고 하는게 아니거든요. 


 진짜 잘난 오빠라면 내가 가만히 있어도 다들 오빠의 매력과 잘남을 알아줄거란 말이에요. 근데 굳이 '대단하지? 대단하지? 너도 우리 오빠가 멋지다고 생각하지??' 이러면서 주접을 떨면서 들이대면 평소에 그 오빠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을 갖고있지 않던 사람들도 '별것도 아니구만 주접 떨고 난리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결론 : 요새 노인정에서도 할머니들끼리 모여서 우리 손주자랑하면 돈내고 자랑하란 소리 듣는다.



 아이돌 판에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미스터리들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이 시간에는 1탄, 비게퍼 (Business Gay Performance) 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비게퍼란 비지니스-게이-퍼포먼스 의 약자로서, 

아이돌이 리얼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모녀들의 관심을 끌고 인기를 얻기 위해 비지니스 상, 게이인 척 퍼포먼스로 하는 각종 행위들을 가르킨다. 사실, 이 <비게퍼>라는 개념은 실재하는 것인지 아닌지 부터가 아이돌 빠수니들 사이에서 매우 논란이 되고있다.

최근에는 아이돌계에 비게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학설이 약간 우세한 추세이나, 여전히 아이돌빠순 학계에서는 

'호모깍지가 낀 홈친년들이나 비게퍼로 보지 그냥 우리 오빠들이 사이가 좋은 것.' 이라는 학설을 지지하는 이들도 다수 존재한다.


 현재 학계에서 비게퍼의 실재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며, 

이 글에서는 비게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설에 따라, 비게퍼에 대해 고찰하도록 한다.





우리 오빠들이 이렇게 친한 사이였는데.... (JYJ 김준수 / 박유천)




1) 비게퍼는 누구에 의해 세상에 나오는가?


1. 소속사 교육설 (트레이닝 일환설)

 아이돌그룹을 육성하는 연예기획사들은 다년의 경험에 의해, 빠수니들이 아이돌그룹 멤버들 간의 관계성에 환장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으며, 아이돌연습생을 트레이닝 시킬 때 춤-노래 등의 기본적 소양과 더불어 비게퍼를 교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 자체터득설 (생존본능설) 

 이 주장에는 크게 두 가지 갈래가 있는데, 첫째는 아이돌을 지망하는 연습생들은 이미 아이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데뷔전부터 아이돌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비게퍼가 필수요소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 비게퍼를 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데뷔 후 활동을 하면서 어떤 언행과 행동을 했을 때 호모빠수니들이 반응을 하는지 보고 비게퍼를 체득해 나가게 된다는 주장이다. 


3. 후천적 영향설 (팬서비스설)

 팬들이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이러이러한 행동을 해달라고 요구하여, 그것에 팬서비스로서 응답해주는 것이 비게퍼로 보여진다는 것이 후천적 영향설 이다. 이 주장은 위의 자체터득설과 유사하나, 전자는 직접적인 요구가 있기 전에 반응만을 보고 터득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퍼포먼스이고 후자는 요구에 의해 나오는 기계적인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생계형 호모로 유명했던 그룹 더블에이의 김치 (유예향기)




2) 비게퍼의 실례 - 기초


1. 특정 멤버와 가장 친하고 가깝다는 사실 어필하기

 아이돌그룹 이라면 꼭 받게 되는 인터뷰 질문에는 꼭 팬들이 좋아하는 커플 상대 멤버를 언급해줘야 한다.


예) 여자로 태어난다면 사귀고싶은 멤버는? -> ㅇㅇ.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있다. 

    무인도에 간다면 함께 가고싶은 멤버는? -> ㅇㅇ. 함께 있으면 의지가 될 것 같다!

    휴일이나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함께 있는 멤버는? -> ㅇㅇ. 같이 맛집에 가거나 게임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나 말고 다른 멤버를 언급했을 경우 파급력이 약해지니, 꼭 사전에 서로의 이름을 쓰기로 협의하도록 하자.


2. 스킨십

 어깨동무, 허리에 손두르기, 엉덩이 만지기 등. 과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중요하다.  

미리 대형이 잡혀있다고 하더라도 인기 커플 상대멤버 옆으로 자연스럽게 끼어들어 옆에 자리잡도록 하자.

머리에 붙은 먼지를 떼어주거나 볼을 만지거나 하는 행동이 사진이나 영상에 노출되었을 때 특히 호모녀들은 열광한다.

지나치게 과장된 스킨십 (예. 갑자기 뽀뽀를 하거나 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의 고수위) 은 오히려 반감을 사니 주의할 것.


3. 시선처리

 숙소에 돌아가면 팬티만 입고 허벅지 긁으면서 소파에 누워 티비보는 멤버일지언정,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를 바라보고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를 바라보자. 

 물론 그 멤버가 지금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시선은 상대를 향해야한다. 호모빠수니들이 알아서 영상에 슬로우모션을 걸어,  사랑스럽게 쳐다보네, 질투를 하네, 사랑싸움했네 등... 입맛에 맞게 나노단위로 분석하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것이다.





세상에 쉽게쉽게 돈 버는 일은 없다.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 박형식)





3) 비게퍼의 실례 - 응용


1. 예능에서의 응용

 빼빼로게임이나 입에서 입으로 종이 옮기기 게임은 신인 아이돌그룹이 피해 갈 수 없는 예능 아이템이다. 이 때 너무 열심히 하거나 너무 빼도 호모빠수니들이 팍식하게 되므로 적당한 긴장감을 보이되 살짝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수줍게 웃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사고를 위장하여 실제로 뽀뽀를 하게 되었을 때에는,  혹시라도 본능적으로 침을 뱉거나, '더럽다' 는 발언을 하지않도록 주의하자.


2. 팬사인회에서의 응용

 근래, 호모녀들은 수치를 모르고 아이돌멤버에게 직접 비게퍼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녀들이 써오는 포스트잇의 내용은 때때로 '아, 이렇게까지 해서 돈 벌어야 하나~' 하는 현타를 주기도 한다. <ㅇㅇ오빠랑 사겨요?> 정도의 질문에는 <비밀~^^> 이라고 답해주는 기본센스를 탑재하자. 




내 오빠의 비지니스... 2PM  (준케이/황찬성 , 장우영/황찬성)





4) 비게퍼의 실례  - 고급


1. 커플 아이템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의 악세사리류가 주가 된다. 호모녀들의 커플템 조공이 있기도 하니 크게 취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착용해보자. 혹시라도 여자친구가 있을 경우 연막이 되기도 하니 매우 유용한 스킬이다. 


2. SNS 활용

 아무것도 아닌 날에 갑자기 투샷을 올리거나 상대 멤버를 언급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둘만의 비밀이 있는 것 마냥, 빠수니들마저 왕따 시키는 듯... 뜻을 알듯 말듯한 멘트를 써서 올려주면 호모녀들이 알아서 논문수준의 해석을 해가며 호모 떡밥을 주워먹을 것이니 사실 내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5) 비게퍼와 인기의 상관관계


 역사적으로 아이돌그룹 내 인기멤버는 호모인기의 핵심축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사실은 <호모는 인기순이다.>라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인기있는 멤버로 호모를 먹는 호모녀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기멤버가 비게퍼의 중심에 서게된다. 

 물론 비게퍼가 인기상승으로 이어지는 예도 아예 없지는 않다. 전략적으로 비게퍼를 통해 호모인기를 획득하려면 총수롤의 인기멤에게 왼(공)포지션으로 치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넘사벽의 인기 커플링이 존재할 경우 다각도로 처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





과거의 영광  (방탄소년단  지민/슈가)





6) 홈친년의 알고리즘


(비게퍼 기초단계)

우리 ㅇㅇ랑 ㅁㅁ는 참 친해 ^^  → 둘의 우정 지켜주고 싶어~  →  저게 그런데 어떻게 친구/형/동생 을 바라보는 눈빛이야?ㅠㅠㅠ


(비게퍼 응용단계)

→ ㅇㅇ는 유난히 ㅁㅁ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ㅁㅁ가 말할 때만 크게 반응해주는 것 같아!!

→ ㅇㅇ는 ㅁㅁ 엄청 챙겨준다? 같은 남자끼리 뭘 저렇게 챙겨줘? 보통 남자끼리 저럼? ㅋㅋㅋㅋ


(비게퍼 고급단계)

→ 근데 ㅁㅁ가 ㅇㅇ 가끔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지 않아?? /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ㅠㅠㅠ

→ 방송에서는 너무 티내면 쫌 그러니까 저러는 듯? (사이 쫌 냉랭할때)

→ 헐... 현게다.....ㅠㅠㅠㅠㅠ 얘네 사겨요 여러분 ㅠㅠㅠㅠ





멜로눈깔이 죄다! (워너원  강다니엘)





7) 변칙 응용


 정말정말 호모녀들이 싫어죽겠고, 방송 반응 서치하다가 지뢰처럼 등장하는 써방도 안 한 RPS 2차 창작 보는게 너무너무 징그럽고 토할 것 같을 때의 대응법. 


홈친년들에게 백날.... "이런거 하지마세요~ /저 게이 아니에요~ /ㅇㅇ랑 안사겨요~ / 여자 좋아해요~"

라고 해봤자 안통한다. 

그년들은 이러면 "헐 ㅋㅋ 부끄러워서 이러나봐~ ㅋㅋㅋ / 연막보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더니 ㅠㅠㅠㅠ" 등의 반응을 보인다.


 대놓고 멤버들한테 뽀뽀하고 엉덩이만지고, "ㅇㅇ야 사랑해!!!"  "XX커플 뽀레버~!!!" 를 외쳐보자. "오빠 잘못했어요 ㅠㅠㅠ 이제 안그럴게요 ㅠㅠㅠㅠ 제발 이러지 마세요" 하며 눈물로 비는 빠수니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비게퍼에 대해 간략적으로 알아보았다. 비게퍼는 오늘날 케이팝 아이돌의 인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요소이다. 

사실, 비게퍼는 동서고금 어디에나 존재해왔으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믿는 자에게 보일 것이며, 어느 순간 보이다가 다시 보이지 않는 신기루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빠순이에게 호모란.... 

내면의 욕망과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근원의 본능으로서, 덕질의 활력소 및 원동력이 되어준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적당한 비게퍼는 인기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이로운 존재가 될 것이지만, 과한 퍼포먼스는 무대 위에서의 과도한 퍼포먼스와 마찬가지로 아예 하지 않은만 못하여 홈친년들에게 마저 외면 받을 수도 있다. 


 필자는 '비게퍼' 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숨길 수가 없다. 비게퍼를 진지빨고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케이팝 아이돌의 퍼포먼스의 일환으로서 라이트하게 즐긴다면... 비게퍼는 우리의 덕질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1.


 나는 인기 아이돌 그룹 HAN-NAMZ (한남즈)의 멤버 김한남의 홈마.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트위터를 확인한다. 어제 올린 우리 한남이 사진이 얼마나 알티되었을까~?

트위터 앱을 실행하자 마자 수많은 메세지가 쏟아진다. 



- 우리 이쁜 한남이~ 홈마님 감사합니다!!

- 역시 홈마님 사진이 최고에요 ㅠㅠㅠ

- ㅠㅠㅠㅠㅠ너무 잘생겼어요 ㅠㅠㅠ 홈마님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 홈마님 사랑합니다

- 한남이 사진 찍는 분들 중에 홈마님이 최고에요!




후후... 역시 오늘도 칭찬들의 향연~

어제 공항에서 4시간 대기타다가 약 30초 정도 저기서 저기까지 걸어가는걸 겨우 찍어온 보람이있다. 


향긋한 블랙커피로 오늘도 아침을 열어본다.



- Stop white washing HANNAM !! :(

- 왜 oppa의 피부를 하얗게 수정해? 있는 그대로의 oppa를 사랑한다! :)



 아무리 무시해도 화이트워싱 무새들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아 시발... 올려주는 사진은 처보면서 불만이 많아! 맘에 안들면 보질 말던가..

기어코 내 사진을 가져다가 이게 오빠의 원래 피부라면서 채도를 낮춰놓고 지랄이었다.

영어는 까막눈에 가깝지만 무단수정 하지말고 사진 내려달라는 영어 메세지는 이제 술술 쓸 수 있다ㅠㅠㅠ


하... 저놈의 외퀴년들... 블락먹이고 뮤트먹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트위터를 돌아보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린다.

본계말고 관음용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서 본격적으로 한남이의 대포계정들을 쫙 살펴본다.

어제는 애들이 해외투어를 마치고 약 두 달만에 입국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공항에 평소보다 찍덕들이 많았다.


역시... 평소보다 공항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고보니 어제 공항에 갔더니 무슨 팬덤 자체캠페인 인가 뭔가를 한다고 피켓을 쓴 년들이 쫙 깔려있었다.

대체 몇 시간 전에 온건지... 그 년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서 빡이 쳤다.


뭐? 비공식 스케줄에 오는 건 사생입니다? 공항 입출국 사진 소비하지 맙시다? 

한남즈를 지켜주세요? 안전거리 지켜주세요?


하.. 꿔보년들.....ㅠㅠㅠ 집구석에 앉아서 나 같은 찍덕이 쎄빠지게 찍어온 사진 편하게 처보면서... 

이게 무슨 지랄이람? 그럼 보지 말란말이야... 너 같은 년들 보라고 찍어오는거 아니라고!!!

혹시 몰라서 챙겨간 3단 사다리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ㅠ




아... 젠장..

얼마 전에 생긴 계정이 내 팔로워 수를 거의 따라 잡았다.

아무래도 어제 내 맞은 편에 있던 까만모자+까만마스크+단발년 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얼굴을 거의 다 가렸는데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실루엣이었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가만히 보다보니, 어째 보정 스타일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혹시....???






2. 


 연말은 우리 애들도, 나도 바빠지는 시즌이다.  각종 시상식과 연말 방송사 행사 스케줄이 많기 때문이다.

아니 무슨 우리나라 음악 시상식을 외국에서 처하고 지랄이지?ㅡㅡ


그러나 나는 힘 없는 빠수니... 어쩔 수 없이 홍콩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시상식 티켓은 홍콩 빠수니가 괜찮은 자리로 구해주었다. 

외국 행사에 갈 때면 알아서 외국팬들이 티켓을 구해준다.

사진 잘 찍어달라며 사방에서 날 둘러싸고 몰찍하는거 망도 봐준다.


작년엔 일본에서 몰찍하다가 바로 퇴장을 먹었다.

하.... 


그땐 꽤 오래 레스트를 걸었었다.

그러고도 물론 한남이는 찍으러 다녔었지만...

진짜 현타가 장난아니었다 ㅠㅠㅠ 내가 이러자고 찍덕하나.....ㅠㅠㅠㅠ

근데 우리 애들이 이쁜걸 어케?ㅠㅠㅠㅠㅠ

그리고 이걸 나만 볼 수 없어 ㅠㅠㅠ 한남이의 미모 세상에 알려야해 ㅠㅠㅠ




헉, 애들이다... 

정말 우연히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난 양심을 걸고 정말 의도치 않았다. 항공권 쫌이라도 싸게 끊어볼려고 두 달 전에 끊어놨거든...

내가 출국사진도 포기하고 ㅋㅋㅋㅋ 할인항공권 끊었던게 이렇게 복이되어 굴러들어올 줄이야.


아... 또 어디서 꿔보년들이 그 홈마 애들이랑 같비 탔다고 사생홈마라고 지랄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홈마목격설 또한 이 비행기에 함께 탈 다른 찍덕년들이 서로 뿌린다는 것을...


최대한 얼굴을 가렸다.

혹시라도 애들이 날 보고 비행기까지 따라 타는 무서운 사생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애들은 퍼스트 클래스다. 


하... 예전에 아직 뜨기 전 신인 시절엔 이코노미석에서 자는거 몰찍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아주 슈스시구만... 



여권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눈은 바쁘게 한남이를 쫓았다.


앉자마자 벌써 안대를 쓰고 쿨쿨 자고 있다.

피곤하구나 우리 한남이 ㅠㅠㅠㅠㅠ



어디선가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눈을 돌려보니,

매니저가 날 째려보고있다. 아 시발.... 좆 됐다 ㅠㅠㅠ






(To Be Continued...)











 엠넷이 주최하는 연말 가요시상식인 MAMA는 해마다 규모를 더해가며, 올해는 한국-일본-홍콩 3개국에서 무려 장장 3일에 걸쳐 열렸다. 도무지 한국 시상식을 왜 외국에 가서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일본과 홍콩의 티켓은 솔드아웃이 되었으며 시청자수는 6억명이 이른다는 얘기가 있다. (중복 뷰수를 고려하여 한 절반은 쳐내고 2~3억명만 봤다고 쳐도, 한국 국내시장 규모를 두고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2018 MAMA 에서 가장 핫한 화제거리는 <마마무 화사의 과감한 의상> 이었다. 

그다음은 소소하게 화제가 된 <무대에서 바지 찢어진 라이관린> , 2PM의 계보를 잇는 <몬스타엑스 원호의 상의탈의> 정도.




 ëª¬ì—‘ 원호 mam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인 아이돌 빠수니판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이었다. 



아미~ 어 되게 올해의 초가 생각이 나는데요.
올해 초에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얘길 하면서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고
근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 다잡아 준 우리 멤버들에게 고맙고
저희 항상 사랑해주시는 멤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아니 사랑해주시는 아미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탄소년단 진의 수상소감)




캬~ 이렇게 직접적으로 "해체"를 언급한 아이돌이 건국이래에 있었나?

그것도 지금까지 역사상 없을 만큼 전후무후한 인기를 얻고있는 월드급 슈퍼스타 아이돌의 입에서 '해체' 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들은 물론, 타 아이돌그룹의 팬들 또한 이 발언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진의 이 소감을 들으며, 생각했다.


'아... 얘네들은 보통 애들이 아니구나. 불행서사에는 도가 텄구나...'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ㅋㅋㅋㅋ

그들의 발언과 눈물은 전세계의 아미들을 반성의자에 앉히고 말았다.


 

오빠들의 힘들지만 다같이 이겨내는 모습, 불행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 외부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맞서는 모습들은

빠수니들을 코어행 특급열차에 뚝딱 태워버리는 특효약이다. 한국인들은 정말 불행서사를 사랑한다. 아무리 성공을 했고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느 한 구석은 결핍되어 있으며 과거에 불행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각종 불행서사를 코어팬의 원동력으로 삼아가며 성장해왔다.

사실은 그들은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 과거의 그들을 "중소망돌" 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엠넷에 데뷔티져 광고를 걸어가며 데뷔무대에서 3곡을 부르면서 화려하게 데뷔를 했고 일단 소속사 사장부터가 유명 작곡가인 방시혁이었다. 신인 시절에 미국 올로케 리얼리티도 했으며 빠르게 일본에서 팬을 모으면서 수익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은 서로에게 가장 관심이 많으며 서로를 놓지 못하는) 과거 탑아이돌이었던 엑소의 팬덤 에리들과 싸우면서 그 시절 아미들은 불행했을지 몰라도,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줄곧 성장만 해왔으므로 잘 생각 해보면 불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타팬덤에게 공격받았던 각종 논란들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수준으로 남아있으며, 원인제공은 결국 방탄소년단이었다.)




H.O.T.의 전설의 응원법 <고.미.사.영> 을 아는가?


고마워요 H.O.T.  미안해요 H.O.T. 

사랑해요 H.O.T.  영원해요 H.O.T. 

우린 하나 H.O.T.







2018 고미사영 나오게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의 화려함 뒤의 아픔을 몰라줘서... 너무 부담을 주고 쉬지 못하게 해서...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아이돌팬들은 이상하게도 그렇게 항상 오빠들한테 미안한게 많다. 

마치 누가 오빠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계약서에 뚝딱 도장을 찍게한 후, 쉬지도 못하게 채찍질을 하면서 서커스단 몰고 다니 듯 공연을 잡고, 하기 싫은 노래와 춤을 시키는 것 마냥 ㅋㅋㅋ 전세계 빠수니들의 공공의 적은 오빠들의 소속사이다.  


정작 오빠들은 올해 정산금이 백억이 되네마네 소문이 돌고, 

전용기를 타고 월드투어를 돌며,

2-30억 짜리 아파트를 현금으로 뚝딱 사는 20대 슈퍼리치인데 말입니다.




일단 아이돌로 데뷔한 애들은 보통 사람이랑은 많이 다르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노래와 춤이 좋아서? 정말 노래와 춤이 좋은 사람들이 모두 아이돌의 길을 택하는 것은 아니다. 

웬만한 관심종자가 아니고 웬만한 멘탈의 소유자가 아니면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갖으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는 힘들다.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또 나의 일을 많은 사람이 응원해주고 대가없이 좋아해주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





이번에 니가 쓴 제안서 너무 괜찮다~!! 무조건 이 플랜으로 밀고나가게 사장님한테 총공해줄게~!!!!

야근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다 ㅠㅠㅠ안쓰러워서 어떡해 ㅠㅠㅠ 편하게 회사 다닐 수 있도록 영원히 지켜줄게~!!! 

이번에 승급심사 너무 부담줘서 미안해 ㅠㅠㅠㅠ 꼭 대리 달 수 있게 우리가 노력할게!!!

힘들면 좀 쉬어도 돼~ 유급내고 푹 쉬다와~ 우린 언제라도 기다릴 수 있어!!!

니가 우리 회사에 다녀주는 것만으로 우린 너무 고맙고 미안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회사 다니고 있는데도,  승급해서 대리달고 인사하는 시간에 


"저 갑자기 연봉 너무 오르고 보너스도 많이 나오고 부장님한테 너무 사랑받다보니, 조금 부담스러워서 회사 때려칠까 생각했어요."

이런 말 한다고 생각해봐라 ㅋㅋㅋㅋㅋ 누가 공감함?




아 물론 누구나 힘들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 도 있어~ 삼성 이재용도 모르긴 몰라도 겁나 힘들거야~

뭘 해도 언론이 주목하고 정부도 자꾸 눈치 주고... 아버지가 하던 만큼 잘 할 수 있을지 부담될거야.

게다가 사건에 연루되어서 감옥도 갔다왔었어 ㅠㅠㅠ 아이고 불행서사 완벽이야~  


근데 그걸 무조건적으로 날 믿어주고 서포트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직접적으로 얘기한다? 

진짜 해체 후에 <그땐 그랬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이럴 때나 입 털만한 주제 아닙니까? ㅋㅋㅋ






태초에 <5-1=0> 이 있었고, <세륜세준 사라져주세요> 가 있었다.

아이돌그룹에게 해체 / 탈퇴 등의 단어는 거의 금기시 되어있는 단어이다.




방탄이 눈물콧물 쏟아가며 수상소감을 읊고있는 그 자리에는 정말 해체를 바로 코 앞에 앞두고 있는 워너원도 있었다.

내가 워너원의 멤버였다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 나는 진짜 워너원 해체하면 좆소기획사 망돌로 돌아가야되는데~ 나도 심적으로 졸라 힘들고 빌보드 가고싶다~' 






국의아이들- 마젤톱, SS501- 암욜맨,  파이브돌스- 이러쿵저러쿵, 천상지희 - 나좀봐줘, 걸스데이- 여자대통령 등..
아이돌의 <숨어서 듣는 명곡> 이 존재하는 와중에 <숨어서 듣지 않아도 되는 명곡> 도 존재한다.

누가 들어도 이게 누구 노래인지 모를 것임은 물론이고, 
가수이름을 들어도 그게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 분명하므로...







스윗튠 (한재호, 김승수) 이 전성기에 뽑아냈던, 대박까진 아니어도 김치감성을 자극하는 댄스팝 곡들 중 두 곡.
여전히 겨울시즌이 되면 이 노래들을 듣는다는 망돌콜렉터 빠수니들이 다수 존재한다.
보이프렌드는 사실...  어떻게 좀 다듬어봤으면 좀 더 떴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요새 얘네 뭐하냐? 리더가 89년생인데도 군면제라는 점에서도 완전 먹고가는데도 왜...
(동현, 더유닛 나와서 12위로 결국 데뷔 못함 ㅠㅠㅠ)





틴탑이 초통령을 거느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던 시절,
신화의 앤디 사장님이 키우고있던 아이돌그룹이 하나 더 있었으니...
틴탑이랑 백퍼센트가 같이 하던 예능도 있었는데, 얘네 둘이 이렇게 격차가 심했던 이유는 대체 뭘까.





한국 남자아이돌 중엔 최초로 (아, 태초에 신화형님들도 있었습니다만..)
콧수염을 기르고 나와서 많은 빠수니들에게 여러 의미의 비주얼쇼크를 선사했던, 
지오(구 아이돌, 현 유투버) 가 소속해 있던 그룹 엠블랙. 

이런 새끈한 노래로 뮤비까지 잘 찍어놓고 왜... 활동곡은 스테이 였을까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준에 빙의해서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치명적인 표정을 지어보이면 꿀잼.




뮤직비디오에 무려 유오성, 추성훈, 김동현 이 출연한다.
한국형 조폭영화를 아이돌 뮤직비디오에다가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ㅡㅡ???
노래는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브레이브 사운드의 자기복제형 뽕삘댄스라서 마냥 신남. 





방탄소년단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2013년은,
올해 데뷔한 신인아이돌 그룹 중 쓸 만한 신인아이돌이 이렇게 없냐?? ... 하고 회자되는 한 해였다.

그 중 제일 먼저 주목받았던 것이 히스토리. 





데뷔 이래 꾸준히 국내인기보다는 해외인기가 훨씬 높았던 유키스.
리더는 군대가고 유키스의 정체성(?)이었던 케빈이 탈퇴하고 난 후에도 여전히 유키스는 그 이름을 유지하고있다.
개인적으로 케빈은 너무 아까움.... (NH는 잘생기고 능력 좋은 외국인들을 어떻게 잘 데리고 오는지 아직도 의문.)

만만하니-시끄러-네버랜드-돌아돌아 의 후크송 라인을 버리고나서 냈던 곡.





망돌매니아인 필자 조차... 이들의 멤버변경과 병크에 대해선 차마 알아보지 못했지만,
(MC몽이 키운 그룹이며, 여기 있던 다니엘이라는 교포애가 대마초 피워서 해체되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음.)
이 명곡은 의외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그 남자는 반대~ 그 남자는 안돼~요.





초통령을 거느리며 라이징의 기미를 보이던 틴탑이 
미치겠어 - TO YOU - 나랑사귈래 - 긴 생머리 그녀 로 전성기를 찍은 다음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던 시점에서 발표했던 노래.

정말 좋았는데...  After lovestagram...




중국인 멤버들이 모두 '둘기' 하기 전,
태초에 EXO-K (Korea의 K) 와 EXO-M (Mandarin의 M) 이 있었다.

이 사실조차 아마... 대다수의 사람에겐 잊혀졌을게 분명하므로 숨어서 듣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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